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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박능후 "백신개발 기업들과 이면계약 협상중"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17:45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18:02

정부, 코백신 퍼실리티·개별협상 등 코로나19 백신 투트랙 확보 전략
"백신 개발 기업들 우리 나라 설비 이용 위해 접근"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현재 개발중인 기업들 모두와 개별적으로 이면 계약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20.10.07 leehs@newspim.com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 기구들이 중심이 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참여해 전 세계에서 개발중인 백신이 상업화 될 경우 공동구매하는 방법이다. 또 백신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과 개별협상도 진행중이다. 개별협상에 따라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맡는다.

박 장관은 "지금 정부가 확보하려는 물량은 전 국민의 60%로 3000만명에 접종할 물량"이라며 "1인당 2도즈를 접종할 것으로 예상해 총 6000만 도즈를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중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20%를 확보하고 개별협상을 통해 나머지 40%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백신이 코백스 퍼실리티와 개별협상에 모두 포함됐는데, 이 회사는 부작용이 확인돼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왜 이 회사에만 집중하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코백스 퍼실리티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개발하는 백신이 포함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우리에게 배정될 지 알 수가 없다"며 "생산 가능한 기업 중 한 곳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포함됐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다행히 다른나라에서 개발됐을 때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를 비롯해 현재 개발중인 기업 모두 우리 나라 설비를 이용하고자 접근하고 있어 협상중"이라며 "생산설비 이점을 살려 이면계약을 맺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공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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