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 33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의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가 11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울산소방본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남구 달동 화재 현장인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서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8일 오후 11시 7분께 화재가 발생한 발생한 남구 달동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사진=울산소방본부] 2020.10.09 news2349@newspim.com |
당초 10일 진행될 예정이던 2차 감식은 안전상의 문제로 연기되었으며 그물망과 펜스 등을 안전시설물을 설치한 뒤 이날 2차 감식이 진행된 것이다.
수사팀은 현장 감식에서 발화지점과 원인 등을 찾는데 주안점을 주고 있으며 건물 외장재 등을 수거해 품질 이상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1차 합동감식에서 발화지점으로 추정했던 12층과 28층, 33층 등을 중점 점검한데 이어 10일 관리사무소에서 관련 서류와 장비 등을 확보했다.
전담팀은 확보한 건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가 하면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을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발생한 남구 달동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는 9일 낮 12시35분 초진에 이어 오후 2시50분 완진됐다. 이 과정에서 긴급대피한 입주민 77명이 구조되고 93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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