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핌] 박상연 기자 =증평군 김득신 배움학교 찾아가는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연철희(67)어르신이 제123회 한국문인협회 신인문학상을 받는다.
12일 증평군에 따르면 연철희 어르신은 이번 수상으로 ′종합문예지-한국문인′에 하모니카, 고추잠자리, 바람났네 등 동시부문 3개의 작품이 실렸다.
연철희 어르신[사진=증평군] 2020.10.12 syp2035@newspim.com |
특히 '바람났네'라는 작품에서는 한글과 바람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한글을 배우며 아파서 우울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희망을 꿈꾸는 현재를 표현했다.
연철희 어르신은 "한글을 배우며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시를 통해 내 안의 아픔과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어르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할 수 있었던 건 증평군의 '숨은 재능 찾기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다.
군은 올해 평생학습관과 27개 마을경로당에서 287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