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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전 어린이집 집단감염 '24개월 이하 영아 마스크 미착용' 꼽혀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3:23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6:51

추석 이후 집단감염 2건, 전체 확진자 38명 중 33명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추석 연휴 이후 가족 간 집단감염이 어린이집으로 퍼진 가운데 24개월 이하 원아들의 마스크 미착용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전시는 12일 7명(392~398번)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92~394번 확진자는 유성구 상대동에 있는 어린이집을 다니는 24개월 이하 영아들이다.

395~398번 환자는 30~50대로 어린이집 교직원이다.

이들은 모두 전날 확진된 어린이집 원아(대전 389번)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이 어린이집에서만 총 8명이 확진된 셈이다.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9.02 pangbin@newspim.com

389번 환자를 비롯해 확진된 원아들은 24개월 미만의 영아여서 수업과 교육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교직원들만 마스크를 쓰고 활동했다.

일반적인 어린이집은 방역수칙에 따라 원아와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지만 24개월 미만의 영아들은 마스크를 쓰면 건강에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영아들의 마스크 미착용이 어린이집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자 모두 마스크를 안 쓰면 감염률은 100%에 달한다. 접촉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도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감염률은 70%에 이른다.

가족 내 집단감염과 어린이집 집단감염의 연결고리인 389번 환자는 할아버지(대전 385번)로부터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조부모(대전 385·386번), 큰딸 부부와 손자(387~389번), 둘째 딸 부부(390·391번)는 추석 연휴인 10월 3일 점심과 저녁을 함께 했다.

할아버지가 먼저 확진되는 등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증상발현일이 가장 빠른 할아버지를 기점으로 가족 내 감염과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일가족보다 먼저 확진된 대전 384번 확진자도 385번 환자의 큰딸과 손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큰딸이 손자에게 수액을 맞히기 위해 지난 6일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어린이 전문병원에 2시간가량 머물렀는데 384번 확진자도 수액실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환자와 의료진, 직원 58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병원이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1인실을 운영하고 외래진료도 의료기록 확인 후 진료여부를 결정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의료진이 KF-94 마스크를 끼는 등 병원 내 마스크 착용이 철저하게 지켜진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둘째 딸(390번)이 유치원 파견교사로 활동하고 있어 해당 유치원에서 원아 99명, 교직원 14명 등 총 113명을 현장검사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전담교사인 큰딸은 추석 연휴 이후 원격수업으로 학교에 간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 다만 해당 학교가 추석 연휴 전인 9월 25~26일 등교수업을 진행했지만 연휴 이후인 10월 5일과 6일에는 원격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대전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 가족 간 모임으로 2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전 385번 기점으로 일가족 7명과 어린이집 원아·교직원 7명 등 총 15명이 집단감염됐으며 추석 연휴 경북 예천으로 벌초를 함께 다녀온 일가족 8명과 이들과 접촉한 10명 등 1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추석 연휴 대전에서 발생한 확진자 38명 중 33명 가족 간 모임에 따른 전파다. 나머지 5명은 해외입국, 추석 연휴 이전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등이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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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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