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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9년 연속 자연산 송이 최고산지 명성...작년보다 풍작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5:49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5:49

공식 거래량 17.8t...공판 초기比 가격 상승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이 전국 최고의 자연산 송이 산지임을 입증하고 있다.

12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첫 공판에 들어간 이후 지난 11일까지 영덕산림조합을 통해 입찰된 자연산 송이는 모두 1만7803kg이다.

이는 지난해 공판 거래량 1만6000kg을 넘어선 규모로 올해 채취가 마감되면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영덕산림조합의 자연산 송이 공판 모습[사진=영덕군] 2020.10.12 nulcheon@newspim.com

산림조합중앙회 공판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자연산 송이 산지 중 영덕군이 가장 많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의 산림조합 공판을 거친 생산량은 총 11만4557Kg으로 영덕은 이 중 15.5%를 차지하고 있다. 

산림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송이 채취 기간이 약 20여일 이상 더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액도 늘어 11일 현재 24억4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25억9000만원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산림조합 공판을 거친 생산량으로 공식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장터와 생산자 직판까지 합하면 생산량과 생산액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철 특수 임산물인 자연산 송이 채취량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덕지역의 올해 자연산 송이 작황이 풍작을 이루면서 9년 연속 생산량 1위도 가능해졌다.

영덕군 산림조합 관계자는 "송이 풍년 때와 비교하면 적지만 올해 긴 장마로 포자가 왕성하게 퍼진 상태에 온도와 습도 등이 좋아 송이 생산 조건이 좋았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송이 생산량과 생산액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전국 생산량의 30% 가까운 양을 생산해왔다.

12일 현재 생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일 채취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송이 첫 출하 시기인 추석연휴 전후 기간에 비해 공판 가격은 크게 상승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기준 1등급은 1kg 당 48만6000원에, 수요가 많은 2등급과 3등급은 각각 36만6000원, 26만7000원에 거래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군 자연산 송이는 전국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남은 기간 최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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