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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학페스티벌' 29일부터 11월1일까지 개최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14:03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14:03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운영
광주 기반으로 한 국제 행사 지향…"활발한 문학 교류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문학페스티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승원)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3억3700만원 규모의 예산으로 진행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운영한다. 행사영상은 ACC 공식 홈페이지와 AC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3회 아시아 문학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0.10.14 89hklee@newspim.com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주제는 '아시아의 달: 아시아문학 100년-신화와 여성'이다. 이를 기반으로 문학포럼, 작가토크, 특별인터뷰, 아시아문학100년사 전시, 다큐상영, 작가선언문 낭독, 언론과의 대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방현석 아시아문학페스티벌 부조직위원장은 14일 서울 모처 식당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여성 작가의 삶과 문학이 아시아 문학에서 어떤 역할과 성취를 이뤄왔는지 조명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느 해보다 특징이 뚜렷할 거다. 또한, 아시아가 어떻게 미래를 기획하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축제에는 11개국 29명의 아시아 저명 문인이 함께한다. 주제에 걸맞게 민주와 인권, 평화의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몸소 실천해 온 여성작가들이 참여한다. '루쉰문학상'과 '좡중원 문학상' 등 권위있는 문학상을 두루 수상하며 중국의 대표작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츠쯔젠,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미나칸다사미, 소수자·인류문명 등을 다루며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비정성시'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한 대만의 주톈원, 방글라데시의 여성문제에 천착해온 샤힌 아크타르, 여성과 예술, 외교정책, 동양주의등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는 파키스탄의 우즈마 아슬람 칸 등 아시아 10개국 작가 10인이 참여한다. 해외 작가는 국내 행사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화상 통화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토크와 포럼 등에 참여한다. 

국내 참여 작가에 대해 주최 측은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를 50%정도 선정했고, 광주 정신에 입각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이들을 꼽았다고 밝혔다. 국내 참여 작가는 공선옥, 김경윤, 김용국, 김현, 박관서, 박두규, 백영옥, 선안영, 손보미, 송은일, 오은, 윤정모, 이상국, 이원, 임지형, 임철우, 정이현, 탁인석, 한강 등 19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3회 아시아문학 페스티벌 시간표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0.10.14 89hklee@newspim.com

축제답게 다채로운 공연과 포럼 등을 만날 수 있다. 29일 오전 10시 '작가토크-광주를 말하다'에 이어 오후 1시에는 ACC 컨퍼런스홀에서 '개막행사'와 '아시아의 달'을 주제로 한 개막공연 '심연'이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울루그벡 함다모프, 주텐원, 울찌툭스가 참여하는 '아시아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며 오후 5시부터는 ACC정보원 극장3에서 김남일 작가와 함께하는 '아시아작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진행된다.

또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ACC 컨퍼런스홀에서 '포스트코로나와 문학' '신화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아시아문학 포럼'이 개최되며, 오후 5시부터는 신용목 작가의 사회로 오은, 이원 작가가 함께하는 '크로스 낭독'이 '코로나와 문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어 저녁 7시30분부터 ACC 예술극장1에서 제2 아시아문학상 수상작인 바오닌 작가의 '전쟁의 슬픔'이 창제작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셋째날인 11월 1일 오전 10시에는 ACC 정보원 컨퍼런스홀에서 '전이와 전위'라는 주제로 국내 참여작가의 작가 및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크로스 낭독'이 진행되고, 오후 1시부터는'여성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임지형, 선안영 작가의 '작가토크' 등이 이어진다. 또한, 부대행사로 행사기간 동안 온라인(ACC 인스타그램)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작품라운지' '작가라운지' 'ALF3 백일장' '북큐레이션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용 인원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아시아문학상 후보는 3인으로 방글라데시의 샤힌 아크타르, 대만 출신 주톈원, 중국 작가 츠쯔젠이다. 상금은 2000만원이며 폐막식에 시상식을 진행한다.

한편, 2017년 1회, 2018년 2회를 개최한 후 격년제 개최로 운영되고 있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을 갖고 도시를 기반으로 한 국제 행사 개최를 지향한다.

김남일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은 아시아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일 위원은 "근대 100년간 한국에 번역된 아시아 단편과 장편 문학을 개인적으로 수집한 적 있는데, 일본과 중국 문학을 빼고 1000편밖에 안되더라"면서 "아시아에 45개의 국가와 민족이 있지만, 문학 번역은 적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95년부터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의 모임이 만들어지고 아시아 작가를 개별적으로 만들었다. 그 이후 팔레스타인 작품 모임이 생기고 아시아문화 네트워크가 형성됐다"면서 "한국이 아시아 문학 교류의 장으로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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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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