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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산업부 산하기관 주식보유왕은? 한전 김종갑 사장 34억3천만원 '압도적 1위'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09:51

최종수정 : 2020년10월15일 09:51

윤의식 한국석유공사 감사 5억8000만원 보유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2억7000만원
이경실 지역난방공사 부사장 1억7000여만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임원 중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34억3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기관 중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임원은 총 30명으로 49억6000여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은 본인 보유 21억2522만원과 배우자 13억973만원 등 총 34억3499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07 leehs@newspim.com

이어 윤의식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가 5억8190만원(본인 4억1853만원, 배우자 1억6336만원),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 2억7320만원, 이경실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사장 1억7732만원(본인 1억7661만원, 장녀85만7000원, 장남 85만6000원), 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1억2535만원 순이었다.

김종갑 사장은 직무관련성 있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금액이 3000만원 이하인 관계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 자체는 문제의 소지가 없고, 랩어카운트에 관리를 맡긴 주식 역시 종목당 3000만원 이하로 직무관련성 심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 사장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상당수는 해외주식으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매각 또는 백지 신탁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법 위반은 아니지만, 과도한 주식 투자로 논란이 됐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가 최근에 법망을 피해 해외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주환 의원은 "산업부 고위공직자들과 산하기관 임원들은 개인 자산관리만큼 공공기관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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