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국어원, 정부 발표 수어통역서 사용 권장안 발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코로나 우울'과 '후유증'을 표현하는 여러 수어 표현 중 정부 발표 수어통역에서 사용할 권장안을 선정했다.
19일 문체부와 국어원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우울'과 '후유증' 각각에 대해 여러 수어 표현이 혼재돼 있어 그 뜻을 바로 알기 어려워 새수어모임에서 이들에 대한 권장안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 우울'과 '후유증' 권장 수어 표현 [사진=문체부] 2020.10.19 89hklee@newspim.com |
새수어모임은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온라인 화상회의와 SNS를 통해 회의를 진행한다.
'코로나 우울'의 권장안은 '코로나'와 '우울' 수어가 결합된 형태다. '후유증'은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방식의 표현을 비롯해 다양한 수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간결하고 명확하게 개념을 표현하는 두 가지 표현이 권장안으로 선정됐다. 후유증 권장안 1은 직역을 할 경우 '병이 아직 완치되지 않았다'는 의미이지만 또 다른 의미인 '후유증'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후유증 권장안 2는 '병으로 인해 몸이 계속 불편한 상태'를 표현해 '후유증'의 의미를 나타낸다.
수어 권장안은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여러 표현 가운데 적절한 것을 선정한 것이다.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22개 한국어 단어에 대해 권장수어를 선정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의 '수어/점자>수어>새수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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