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정세와 한미동맹 현안도 논의"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서해상에서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수부 공무원 A씨에 대한 수색 활동을 점검하고 주변국들과 정보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늘 오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또한 해수부 공무원 A씨에 대한 수색 활동을 해상 안전과 경계태세에 유의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이에 앞서 해양경찰청은 해수부 공무원 A씨가 월북한 것이 맞다는 판단을 재차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무원 A씨가 수시로 도박을 했다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해경은 실족 또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낮다"고 판단하며 그 근거로 북측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부유물에 의지하고 있었고, 무궁화10호는 양호한 기상상황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한 상태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상임위원들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와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종전선언과 전작권 전환, 방위비 분담금 등이 다뤄졌을 전망이다.
이밖에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선택' 발언 이후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미동맹 균열' 우려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우리의 외교·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간 NSC 회의를 주재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3~16일 미국 출장을 다녀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이날 노 실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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