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끊이지 않는 산발적 감염...모임후 식사·이동 증가가 원인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7:16

가족·지인 및 골프 모임에서 식사 통한 n차 전파 발생
이동량 및 카드매출도 1단계 조정 이전보다 증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족과 지인 모임 및 동문 모임에서 주로 발생하는 소규모 감염은 이후 직장 동료 및 지인 및 가족에게도 전파, n차 감염을 야기하는 상황이다.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9.01 yooksa@newspim.com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가족모임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날 12시 기준 구로구 일가족 관련해 지표환자와 가족까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지인과 그 가족에게 전파됐으며, 직장인 부천 무용학원으로도 감염이 전파돼 총 44명이 확진됐다. 영등포구 일가족 역시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13명이 확진돼 총 14명이 확진됐다.

이중 지표 환자의 가족은 4명, 동료가 1명, 지인이 2명이며 지인의 직장 동료 역시 확진되면서 3차 감염 이상이 발생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지표 환자의 가족으로부터 지인, 지인의 가족, 직장동료, 직장 방문객까지 총 23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안전지대로 여겨진 골프장에서도 동문 모임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 용인시 골프장에서 29일 12시 현재 총 51명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골프 모임 참석자 16명에 참석자의 가족 및 지인 34명, 골프장 식당 직원 1명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 29일 12시까지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가족 및 지인 모임과 골프 모임, 사우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전파는 식사 모임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모임도 지난 17일 함께 골프를 치면서 다과를 함께 섭취했으며 골프 뒤에는 함께 식사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좁은 공간에서의 식사는 앞서 수도권 개척 교회에서도 주요 전파 경로가 될 정도로 위험요소로 분류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식당에 칸막이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식사 모임을 통한 전파를 완벽히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골프나 야외활동은 실내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덜하지만 활동 이후 식사나 뒤풀이에서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며 "가을철 여행과 모임이 많아지고 있으며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핼러윈 모임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동량 자체의 증가도 지역 집단감염이 발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된 지난 2주 동안 국내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지역 집단발생이 30.7%로 병원과 요양병원의 30.2%보다 높았다.

방역당국은 완화된 거리두기를 통해 사람들이 일상과 경제활동을 이전보다 더 많이 하게 되고, 그로 인해 활동량이 늘어난 것이 지역감염 발생의 원인이라고 봤다.

통계청의 휴대전화 가입자 자료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일주일 동안(10월12일~10월18일) 일 평균 이동량은 3464만건으로 그 전 주보다 104만건 늘었다.

카드 매출액 역시 지난 10일~11일 주말과 비교할 때 17~18일에 수도권은 9.5%, 전국은 4.7%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이동량 증가를 경계하며 이번 주말 핼러윈에는 밖에 나가기 보다 집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 1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많은 사람이 감염병 위기단계가 낮아진 것으로 오해하는데 감염병 위기단계는 여전히 가장 높은 심각 단계"라며 "거리두기는 1단계지만 여전히 심각한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