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배터리 '물적분할' LG화학 주가 6%↓...외국인도 '팔자'로 전환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6:33

최종수정 : 2020년10월31일 08:44

7거래일 연속 매수했던 외국인, '매도'로 전환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반대에도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안이 통과되자 LG화학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핵심 사업부인 배터리 사업부를 떼어낸 LG화학의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6.14%(4만원) 하락한 61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장초반부터 1~2%대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물적분할이 결정되면서 낙폭은 더욱 커졌다. 우선주인 LG화학우 역시 4.32%(1만4000원) 내린 31만원으로 마감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48억원, 411억원어치 LG화학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물적분할 계획이 발표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서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이날 '팔자'로 전환했다. 개인은 595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체로 배터리 사업부 성장 측면에서 이번 물적분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개인 투자자 등 일부 주주는 LG화학의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을 우려해 반대의사를 표명해왔다. 약 10%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도 이번 주총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나, 물적분할을 막지 못했다.

향후 관건은 LG화학 주가 추이다. 그간 LG화학 주가를 견인해 온 핵심 사업부인 배터리 사업부가 떨어져 나간 만큼 투자매력도가 떨어졌다는 견해들이 많다. 다만 일각에선 LG화학의 펀더멘털 변화가 없으므로 이번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물적분할 건 때문에 주가가 크게 내렸지만 이제는 물적분할 영향이 끝났고, 밸류에이션을 따져봤을 때도 LG화학의 적정 주가는 80만원 중반대로 나온다"며 "지금 상황에서 주가가 추가적으로 더 밀릴 것으론 보지는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물적분할이 이뤄져도 신설법인이 LG화학의 연결 자회사인 만큼 펀더멘털에 악영향을 미칠 이유가 없다"며 "물론 배터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LG화학에 대한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 가운데 77.5%가 참석해 출석 주식 가운데 82.3%가 찬성해 배터리 사업부 분사 안건을 가결했다. 분사된 배터리 사업부는 오는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