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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삼각주 투자낙원, 애프터코로나 한중경협 메카 中 옌청 어떤곳?

기사입력 : 2020년11월01일 11:45

최종수정 : 2020년11월01일 13:49

공항 기차역 고속도로 모두 10분내 도달
경제개발구 한중산업단지 투자열기 용광로
첨단산업 생태환경 조화, 미래도시 전력 질주

[뉴스핌 옌청(장쑤성)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하던 5월에도 옌청은 전세기를 띄워 811명의 한국 기술인력을 태워왔습니다. 8월 하순에는 중국 지방도시 처음으로 옌청시 시위의 다위안(戴源) 서기가 이끄는 경협 고찰팀이 한국에 건너가 경제 협력 교류 활동을 가졌습니다".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 차오루바오(曺路寶) 시장은 '한국-장쑤기업 교류, 제2기 한중 무역투자 박람회'를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소개하면서 옌청은 한국에 11개의 우호도시를 갖고 있을 만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서 계속 100명 대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나오는 와중에도 옌청은 이번 한중무역투자 박람회를 위해 전세기로 200명 안팎의 한국 경제인들을 들어오게 했다. 격리기간도 14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특전을 부여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차오루바오 장쑤성 옌청시 시장이 10월 29일 60여명의 한국과 중국 매체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무역투자 박람회와 관련, 옌칭시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11.01 chk@newspim.com

코로나19 발생 후 한중간 최대 규모의 무역투자 교류회가 열린 중국 장쑤성 옌청. 옌청은 장쑤성의 수십개 도시중 면적이 가장 큰 도시다. 인구도 850만 명으로 성수도인 난징(南京) 다음으로 많다. 또한 옌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으로 산둥성 옌타이(煙台)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와 함께 중국내 3개 한중 산업단지가 설립된 곳이다.

옌청은 장강 삼각지대 요충지로서 기업투자 인프라가 잘 구비됐을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하늘과 바다를 통달하는 교통의 황금 벨트다. 옌청 난양 국제공항과 인천공항 사이에는 매주 수편의 항공편이 운항하고 한중일간 화물기 노선도 개통돼 있다.

10월 30일 옌청 한중 무역투자박람회에서 만난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 선전부 순화(孫華) 부장은 특히 교통 인프라가 자랑거리라며 공항과 고속철 기차역, 고속도로 진입이 경제 기술 개발구에서 모두 10분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소개했다.

순화 주임의 설명에 따르면 옌청은 장쑤성에서도 한국기업 투자가 밀집된 지역이며 한중일 소순환과 국제 대순환으로 이어지는 중국 국내 국제간 경제 협력의 핵심구역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옌칭시는 하늘길은 물론 바닷길 해상로로 우리나라 인천과 새만금 부산과 모두 통하는 연해 도시다.  2020.11.01 chk@newspim.com

2020년 1~9월중 옌청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 16개 투자프로젝트 협정이 체결됐다. 1억 5800만 달러의 협약이 이뤄지고 실제 사용 집행액도 1억700만 달러에 달했다.

옌청은 첨단 공업도시이면서 동시에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 도시이기도 하다. 경제 투자 환경 뿐만 아니라 해양 습지 삼림 등이 잘 발달돼 장삼각의 허파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철새 단딩허(두루미)의 겨울 이동지로도 국제적으로 유명한 도시다.

옌청에는 지난 2002년 기아자동차가 진출하면서 한중간 경협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며 2017년 한중 산업단지가 설립되면서 한중 교류는 한층 가속화했다. 기아차의 현지 합작기업 둥펑웨다 기아는 장쑤성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장쑤성이 가장 자랑하는 기업중 한곳이다.

지난 2015년 한중간에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고 2017년에는 장쑤성 옌청에 한중 산업단지가 정식으로 설립됐다. 현대기아 모비스 SKI를 비롯해 중소 협력사들 까지 1000개가 넘는 한국기업이 이곳 옌청에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장쑤성 옌칭시 경제기술 개발구 맞은 편에 자리한 국제컨벤션 센터. 10월 30일~11월 3일 일정으로 이곳에서 코로나19 이후 한중간 최대 규모 경협행사인 제2 한중 무역박람회가 열렸다.    2020.11.01 chk@newspim.com

차오루바오 옌청시 시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옌청에는 현재 한국 기업 300개사가 진출했고 총 투자 협정금액 31억 달러, 실제 사용 투자액이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옌청의 한국 교민은 1만명으로 베이징 교민수와 비슷한 규모다. 11개 한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을 정도로 한국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한국 장수성 기업교류, 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는 중국 국제상회 옌청시 공동 주관아래 10월 30일~11월 3일 까지 5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이 중국과 개최한 최대 규모이며, 최고위층이 참석한 경협활동이다.

박람회에서는 30일 먼저 한국 장쑤성 기업협력 교류회가 열렸고, 이어 개막식, 일대일로 포럼, 한중 무역 투자 테마 전람회 등으로 이어졌다. 주관측인 중국 국제사회는 300여개 기업이 전시장을 열었고 중국 국내외에서 500여개 구매기업이 박람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기업중에서도 현대 두산 CJ 포스코 SK 삼성 등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박람회는 '오프라인 체험 온라인 구매' 연계 활동으로 치러져 한국과 일대일로 연접국 특색 상품및 수천종의 브랜드가 출품됐다. 주관측은 첫날 한국 장쑤성 기업가 협력 교류회에서 옌청과 한국간에 3건, 4억달러 상당의 프로젝트 협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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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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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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