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홍남기 "진심 담아 사의 표명했는데 정치쇼라니...유감스럽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13:13

전날 국회 기재위서 사의 표명…문대통령 즉각 반려에 수용
정세균 "당정협의, 같음 확인하는 자리 아니라 단일대오 만드는 곳"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현행 유지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경제부총리가 사표를 반려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권자의 뜻이 발표됐다"며 "지금 상황에서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서 경제부총리로서의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다만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정치적 행위'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kilroy023@newspim.com

홍 부총리는 전날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식 양도소득세 요건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현행 요건을 유지하게 되면서 그동안 기재부가 해왔던 내용과 다르게 이야기를 하게 됐다"며 "이 때문에 현행 유지 이야기를 하면서 그간의 논란에 대해 누군가 책임있게 반응해야 할 듯해서 제가 물러날 뜻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심을 담아 사의 표명을 한 것인데 그것을 정치쇼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심의 유감스럽다"며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어제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도 홍 부총리의 업무 수행에 힘을 실었다. 정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은 정책 조율 과정에서의 혼란이 부총리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현재 예산안 심의와 한국판 뉴딜 등 여러 현안이 있기 때문에 부총리가 계속 직을 수행하는 것이 옳겠다고 판단했다"며 "의원들은 전처럼 부총리와 함께 국정을 논의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당정협의라고 하는 것은 당과 정부가 주요 사안에 대해 같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다.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가 왕왕 있다"며 "서로 조율해 당정이 단일대오를 만드는 것이 당정협의의 기능이므로 설령 논란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큰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회 예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예산 심사를 바로 코앞에 둔 상황에서 국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반발했다.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은 "국정은 단 한순간도 중단되는 법이 없다"며 "본인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인사권자가 분명한 신뢰의 뜻을 표했으므로 오늘 예산 논의 과정에서는 부총리가 최선을 다해 성실히 답변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내년 예산안이 적정한지, 국민을 위해 최적으로 집행되고 배분될 가능성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에게 보고하는 것"이라며 "이를 생각하고 의원들은 질의해달라"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