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GIFF 2020/이사장 김동호, 예술감독 김홍준)가 5일 개막해 3일 간의 여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개막작 동백정원 감독과 주연배우의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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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강릉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사진=강릉국제영화제]2020.10.07 grsoon815@newspim.com |
개막작 동백정원은 동백꽃이 만발한 시골집에 함께 사는 할머니와 손녀, 두 사람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 작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는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과 주연배우 심은경, 후지 스미코가 영상으로 개막작 선정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끈다.
동백정원을 연출한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은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에 동백정원을 개막작으로 상영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15년쯤 전, 집 근처를 산책하다 좋아했던 집이 갑자기 사라진 것을 깨닫고 깊은 상실감을 느꼈다"며 "그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남긴 문장이 영화로 이어지게 됐다"고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주연을 맡은 후지 스미코는 "가급적 촬영 장비를 쓰지 않고 자연광을 이용해 필름으로 촬영한 근사한 작품"이라고 영화를 소개하며 "심은경 씨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 매일이 즐거웠다"고 전해 세대와 국적을 뛰어넘어 두 배우가 선사할 환상적인 호흡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부디 이 영화가 여러분의 가슴에 다가가 언제까지나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국배우 최초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강릉 출신 배우 심은경의 인사가 이어졌다.
심은경은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의 연출과 훌륭한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 자연을 배경으로 천천히 흘러가는 영화"라고 동백정원을 소개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동백정원의 자연과 삶, 그리고 그 덧없음과 행복에 관해서 천천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바로 오늘 막을 올리는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며 오는 7일까지 CGV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고래책방,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개최한다.
14개국 25편의 영화를 오프라인으로 상영한다. 또한 전 세계 18인 집행위원장이 참여하는 강릉포럼, 영화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배롱야담, 젊은 작가들과 함께 여성서사 중심의 영화에 대하여 논하는 스페셜 토크 등 알찬 이벤트로 관객과 만난다.
티켓 예매는 CGV, 네이버 영화, YES24 영화를 통해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 매진작의 경우에 한해 일부 좌석은 상영 당일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GI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