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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美선택] 일본 언론 "바이든 '당선'에 무게...트럼프 '불복' 자세 비판"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0:05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0:10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개표 막판까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결과에 불복할 자세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바이든 후보가 중서부 경합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에 다가섰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정권 인수 준비를 시작했다"며 바이든 후보 당선에 무게를 뒀다.

아사히신문은 '우편투표'가 바이든 승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우편투표 순풍에 힘입어 바이든 후보가 과반수를 목전에 뒀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6명만을 남기고 있다"며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도쿄신문도 "우편투표의 위력에 바이든 후보가 약진했다"며 "붉은 신기루는 걷혔다"고 전했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캡처]

한편, 대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서는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요미우리신문은 "대통령이 직접 선거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언동은 미국의 권위를 떨어뜨릴 뿐"이라며, 선거 이후 폭력 사태를 우려하게 된 심각한 현실에 대해 "민주주의 대국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사태"라고 비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대통령이 방해하고 있다"며 "이 정도의 무질서와 분열에 휩싸인 대선도 없을 것이다. 분단을 선동하고 혼란을 증폭시킨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선거 부정 등의 발언은 미 팩트체크 기관 등에 의해 '큰 거짓말'로 판정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법정 투쟁으로 끌고 갈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근거에 의문 부호가 찍혔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의 워싱턴지국장은 기명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승리 선언은 폭거"라고 비판했다.

[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10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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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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