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드루킹 댓글조작' 김경수 2심 유죄 가른 '킹크랩 시연회'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7:54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7:54

6일 업무방해 혐의 유죄…징역 2년 실형
댓글조작 대가로 센다이 총영사 제안 의혹은 '무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김경수(53)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첫 재판부가 잠정 결론 낸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가 결국 김 지사의 발목을 잡았다. 항소심 판결에서 김 지사가 이 킹크랩 시연회에 참관했다는 당초 판단이 바뀌지 않으면서 댓글조작 가담의 핵심 근거가 된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함상훈 부장판사)는 6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의 항소심에서 2년을 선고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댓글조작을 대가로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1심 유죄 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특히 재판부는 김 지사의 업무방해 혐의를 유죄로 선고하면서 특별검사와 김 지사 측 첨예한 입장 차가 있던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에 대해 "'드루킹' 김동원이 김 지사에게 킹크랩 브리핑을 했고 프로토타입을 시연했다는 드루킹 일당의 일관된 진술이 맞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며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해 킹크랩 프로토타입의 시연에 참관한 사실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에 대해서는 "김동원이 처음부터 무고한 피고인을 공범으로 끌어들일 의도로 허위사실을 조작하려고 했다면 김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구두로 킹크랩 개발 허락을 받았으며 목격자도 있었다고 보는 게 훨씬 용의하고 목적 달성에도 용의했겠으나 김 씨는 굳이 브리핑과 시연, 특히 '시연'이라는 일상적이지 ㅇ낳은 이벤트가 있었다고 자신의 옥중 노트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씨 옥중노트 기재 내용 또한 강의장에서 프로토타입 휴대전화를 통해 구동했다는 등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라며 "김 씨 일당이 피고인의 두 번째 사무실 방문 당시 상황과 관련, 일부 말을 맞추고 허위로 진술하거나 과장된 진술을 한 부분은 있으나 이를 토대로 진술 자체가 없는 것으로 돌리는 것은 실체적 진실 발견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김 지사가 김 씨로부터 지속적으로 온라인 정보보고 및 기사목록을 전송받으며 그가 즉시 댓글작업을 해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기사와 기사 인터넷 주소 등을 전송한 사실, 김동원과 수 차례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으며 함께 정치 현안을 논의하고 김 씨와 경공모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제민주화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구하는 등 관계를 쌓아온 사실, 윤모 변호사에 대한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조치와 도모 변호사를 센다이 총영사직에 추천한 것은 명백한 사실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판단은 당초 김 지사의 항소심 첫 재판부가 내린 잠정 결론과 일치한다. 앞서 김 지사 항소심 재판부(차문호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하고 댓글조작 가담 여부를 추가 심리하겠다며 선고 일정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한 바 있다.

이후 법원 정기인사에 따라 재판장이 차문호 부장판사에서 함상훈 부장판사로 교체됐고 추가 심리가 이어졌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7년 6·13 선거를 앞두고 기사 댓글 순위조작 대가로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이유는 "선거운동은 특정 선거에 특정 후보자가 있어야 하는데 공소사실은 지방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가 당선될 수 있게끔 했다는 것"이라며 "선거는 특정됐으나 후보자가 누구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후보자가 특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유리한 행위를 해달라고 한 정도로는 법률적으로 유죄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또 "센다이 총영사직 제공 의사를 표시한 것은 당초 김 씨가 요구했던 오사카 총영사직 제공의 대체물이었고 관련자들 진술을 보면 모두가 대선 관련 보상이라고 할 뿐 이 제안이 지방선거와 관련 있다는 내용은 없다"며 "지방선거와 관련해 센다이 총영사 직을 제안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 측 논리는 선거운동과 관련 그 쯤 한 모든 행위는 처벌할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이는 법을 너무나 넓게 해석하는 것으로 죄형법정주의에서 파생하는 '명확성 원칙'에 벗어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 측은 이날 법원 판단에 대해 "절반의 진실만 밝혀졌다"며 불복 의사를 확실히 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