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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드디어 '노이즈캔슬링'...LG 이어폰 '톤프리', 완성도 높아졌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09:53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09:53

LG전자 무선이어폰 최상위 모델...주변 소음 차단 꽤 잘 돼
착용감·위생·편의성 우수...전작 대비 가격 2만원만 올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노이즈캔슬링 무선이어폰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그동안 기본 기능만 있는 제품부터 자외선(UV) 살균 기능,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한 톤프리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이번엔 모든 기능을 종합한 최상위 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유선 이어폰 잭을 없애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강자는 애플이 3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0% 안팎의 점유율로 삼성, 샤오미, JBL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성능 개선을 거듭한 톤프리로 시장 선두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톤프리(HBS-THN7). 톤프리 이어버드는 전작과 달리 터치패드 상단을 살짝 튀어나오게 디자인해 터치 편의성을 높였다. 2020.11.08 sjh@newspim.com

◆ 소음차단 잘 돼...착용감 더 좋아져

신제품 톤프리(HBS-TFN7)를 5일정도 써봤다. 전작을 잠깐 사용해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해 보니 각종 면에서 이번 제품이 확실히 나았다. 

특히 액티브 노이즈캔슬링(Active Noise Cancellation·ANC) 기능 탑재가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ANC 기능이 없는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면 시끄러운 곳에서는 음량을 높여야 해 귀에 부담이 됐다. 이번 톤프리는 일반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던 이들에게 꽤 괜찮은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ANC는 기본으로 설정돼 있어 이어버드를 귀에 끼면 바로 적용된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톤프리를 사용해보니 비교적 소음이 잘 차단됐다. 처음엔 이게 되는 건가 싶었지만 톤프리를 꼈을 때와 뺐을 때의 차이가 확연했다. 차도 옆 길가에서 톤프리를 끼고 서 있어보니 확실히 ANC가 소음을 잘 차단했다.

다만 주로 둔탁하고 낮은 소리들은 잘 차단되는 반면 고음역대는 그렇지 못 했다. 일례로 지하철 운행 소리는 덜 들렸지만 여성 목소리로 나오는 지하철 안내 방송은 잘 들렸다.

또한 이어팁이 '웨이브폼'으로 바뀐 부분도 착용감 개선에 도움이 됐다. LG전자는 이어팁 표면에 굴곡을 넣어 이어폰을 착용할 때 압력이 균등하게 분산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표면이 매끈했던 전작(HBS-TFN6)보다는 착용감이 더 안정적이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톤프리(HBS-TFN7) 착용 모습. 2020.11.08 sjh@newspim.com

ANC 기능을 탑재한 커널형 이어폰 애플의 에어팟 프로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웠다. 에어팟 프로는 ANC를 작동하면 귀가 먹먹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소음 차단 기능은 더 우수하다.

착용감 면에서도 에어팟 프로가 조금 더 안정적이었다. 단적으로 톤프리가 반듯한 기역자(ㄱ) 모양이라면 에어팟 프로는 궁서체 기역자 같은 모양이다. 다리가 조금 더 안으로 굽어있어 착용했을 때 조금 더 밀착된다는 느낌이 든다. 대신 장시간 썼을 때에는 톤프리가 덜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 부분은 개인마다 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체감될 수 있다. 

톤프리에서 ANC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싶을 때에는 다리 윗부분 돌출된 부분을 꾹 누르면 된다. 그러면 바로 주변소리 듣기로 바뀐다. 단 '주변 소리 듣기'가 아닌 'ANC 기능 끄기'는 톤프리 앱에서만 조정할 수 있다.

또 다른 경쟁작 갤럭시버즈라이브도 ANC 기능이 있지만 오픈형 제품이라 비교하지 않았다.

통화품질은 보통이다. 지하철 환경에서 통화해보니 감이 멀었다. 대신 상대적으로 조용한 환경에서는 무난했다. 이는 에어팟 프로도 마찬가지다. 무선이어폰의 구조적 한계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커널형 무선이어폰 톤프리와 애플 에어팟프로 비교 모습. 2020.11.08 sjh@newspim.com

◆ 연결성·편의성 '굿'...가격인상 딱 2만원

톤프리 연결성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에서 톤프리를 사용했는데, 톤프리 뚜껑을 열자 바로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 연결하겠냐는 알림이 떴다. 그리고 쉽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게 안내했다.

톤프리는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사용자가 많은 혼잡한 지하철 환경에서 끊기거나 한쪽 소리가 안들리는 등의 장애가 없는 것이 좋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에어팟 프로를 사용해서 그런지 간혹 블루투스 연결이 잘 안되거나, 한쪽 소리가 안 들리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이때는 연결을 끊었다 다시 재실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톤프리를 사용하면서는 이런 현상이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용 편의성도 좋았다. LG전자는 이어버드 옆면에 위치한 터치 영역을 사용자들이 보다 잘 찾을 수 있도록 터치 인식 부위를 볼록한 돌기 모양으로 바꿨다. 전작은 측면이 매끈했다.

톤프리는 돌기 부분에 손을 살짝만 갖다 대도 바로 반응했다. 워낙 민감하게 반응하다보니 터치패드 설정에서 한 번 터치하는 경우 일반적인 '재생/정지'가 아닌 '동작 없음'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할 정도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톤프리 전용 앱에서는 케이스와 이어버드 충전 정도를 각각 확인할 수 있다. 노이즈캔슬링 끄기 기능은 앱에서만 실행할 수 있다. 2020.11.08 sjh@newspim.com

케이스 측면에는 UV 나노 작동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불빛이 추가됐다. 전작에서는 충전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다. 톤프리 케이스에 탑재된 UV 나노는 이어버드 홀 내의 세균을 제거하는 기능이다. 살균 기능은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넣고 유선으로 충전하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UV 나노는 황색포도상구균 및 대장균을 최대 99% 제거한다.

UV 나노는 톤프리의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귀 안에 넣는 제품이다 보니 청결이 중요한데, 살균 기능으로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은 위생적인 면에서 타 제품이 갖지 못한 독보적 장점이다. 단, 무선 충전 시에는 동작하지 않는다.

음향은 전작들과 동일하게 영국 메리디안 오디오와 협업해 최적화했다. 생활방수(IPX4)도 된다. 동작시간은 ANC 작동 기준으로 음악재생 최대 5시간, 통화 최대 3시간30분이다. 고속 충전 시 유선 5분 충전으로 최대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1만9000원이다. 직전에 나온 제품(HBS-TFN6)보다 2만원 더 비싸지만 ANC 기능과 제품 디자인 등이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크게 높아졌다고 보이지 않았다.

ANC 기능이 있는 커널형 애플 에어팟 프로는 32만9000원이며 오픈형 갤럭시버즈라이브는 19만8000원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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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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