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바이든의 탈석탄 공약...KB금융·NH농협금융 이미 '베팅'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3:14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3:14

[바이든 시대] 2035년·2050년 단계적 탄소배출 제로
KB금융만 탈석탄 공언, 신한은 적도원칙 가입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 당선자로 확정되면서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전 세계에 더욱 강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우리나라도 올해 탄소중립 등을 목표로 한 '그린뉴딜'에 속도를 내온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 은행권의 탈석탄 선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당선자는 2035년 전력부문 탄소배출 제로,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등 탄소중립(배출량+제거량=순배출량 0)을 목표로 한 친환경 정책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조만간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정에 조만간 재가입하고,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는 석유와 석탄 사용을 압박해 탄소감축 수준을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이에 국내 은행권에서 탈석탄 선언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탈석탄은 작년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올해 50여개 지자체, 교육청이 탈석탄 선언(금고지기 선정 과정에서 탈석탄 여부 평가)을 하면서 국내 금융권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그린뉴딜을 추진하면서 최근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힌 후 보다 힘이 실리고 있다. 여당 의원들도 탈탄소 기본법, 녹색금융촉진법 등 탄소중립 관련 법안을 발의하기로 한 상태다. 

현재 은행권에서 탈석탄 금융을 못박은 곳은 KB금융 뿐이다. KB금융은 지난 9월 금융권 최초로 은행, 카드 등 전 계열사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채권 인수에 대한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NH농협금융은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조건부 탈석탄 금융의 뜻을 드러냈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보살피면서 추가적인 투자는 없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힌 것이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탈석탄을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자체적인 탄소배출 감축, 친환경 투자 강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고 온실가스를 2012년 대비 20% 줄이는 게 골자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 전략을 실천 중이다. 은행을 통해 환경, 인권에 문제를 일으키는 대형 개발사업에는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적도원칙에도 가입했다.(시중은행 최초) 우리금융, 하나금융은 자체적인 탄소배출을 줄이며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미국이 탄소중립을 추구한다는 것은 전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 시계가 빨라진다는 의미인 만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최근 국내에서 삼성물산도 탈석탄을 선언했고 탈탄소기본법, 녹색금융촉진법 등도 발의 후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망설이던 기업들의 의사결정 속도가 보다 빨라져 탈석탄 선언이 가속화되고, 이는 금융권에도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