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레임덕이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대한 강경조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느 때보다 강경한 발언으로 중국을 비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로널드레이건협회 연설에서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정책을 기술하며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2020.11.11 kckim100@newspim.com |
그는 "중국 공산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 괴물이며 공산당의 통치는 독재적이고 야만적이고 인간의 자유에 반대되는 것"이라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구소련에 대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도 결국 1당 체제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결국 중국 국민은 구소련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역사의 결정적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0일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대만과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Economic Prosperity Partnership Dialogue)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측에서는 스티브 첸 경제부 차관이 이번 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대만 외교부가 밝혔다.
이에 대해 주펑롄(朱鳳蓮)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은 대만 지역과 미국 간 어떠한 형태의 공식 교류에도 결단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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