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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영토확장]① LG·삼성·SK, 초격차 투자로 승자독식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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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점유율 1년새 16%→35%로 상승…전기車 3대중 1대 K-배터리
배터리 소재도 진출…LG화학·삼성SDI 양극재, SK이노 분리막 투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K-배터리의 글로벌 위상 변화가 '상전벽해'를 실감케 한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3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35%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전 세계 전기차 3대중 1대 이상이 한국 배터리로 움직인다는 얘기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각사의 3분기 실적에서 배터리 사업의 매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

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며 안정적 수급 등을 위해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 LG화학·삼성SDI·SK이노 차례로 배터리사업 '흑전' 실현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3분기 매출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8.7%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사진=SNE] 2020.10.30 yunyun@newspim.com

전지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를 뒷받침했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 3조 1439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냈다.

LG화학은 "유럽 주요 고객사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IT 제품 공급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삼성SDI도 3분기에 매출 3조872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61.1% 늘었다. 특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지 사업 부문이 매출액이 2조3818억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24.1%, 전년 동기 대비 22.0%를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는 "자동차전지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고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로 큰폭의 매출 성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충북 청주 배터리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2020.11.13 yunyun@newspim.com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석유·화학사업 업황 부진으로 적자를 냈지만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4860억원으로 전분기(3382억원)보다 1478억원(43.7%) 늘었다. 전년 동기 매출액(1899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2.5배 증가했다. 영업손실액은 배터리 판매량 증가 효과로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개선된 98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업계에서는 2022년을 배터리 사업 흑자전환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판매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대폭 늘었다"면서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과감한 투자…안정적 수급 위한 배터리 소재 설비 증설에도 '적극'

해외시장 조사업체인 IHS마켓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38조8000억원에서 연간 25%씩 성장해 2025년에는 18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반도체 시장(169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이 같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에 따라 하이니켈 등 배터리 기술 고도화, 소재 공급 부족 문제 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동박 등 배터리 소재 업체에서는 벌써부터 없어서 못 파는 일도 발생한다. 배터리 업체들이 직접 소재 분야에 두팔 걷고 나서는 배경이다. 

LG화학은 양극재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 4대 핵심원료 중 하나로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LG화학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충북 청주 배터리 양극재 공장 증설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늘어나는 생산규모는 연산 3만톤으로 증설 완료 시 청주 공장은 연산 총 6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80km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내년 완공 예정인 구미 양극재 공장도 연산 6만톤 규모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충청북도 증평 분리막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2020.11.13 yunyun@newspim.com

삼성SDI도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의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의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 지분율이 각각 40%와 60%이며 오는 2022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생산능력은 연산 3만톤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로 세계 1위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최근 해외 첫 생산거점인 중국 창저우 공장이 상업 가동에 들어가며 충청북도 증평에 가동중인 연산 5.3억㎡분리막 공장을 포함, 생산능력을 총 8.7억㎡ 규모로 높였다.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중인 해외 공장들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내년 말 약 13억7000㎡, 2023년말 약 18억7000억㎡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각 사별로 영업 전략에 따라 내부적으로 기술 향상, 내재화율 등을 고려해 소재 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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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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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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