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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2022년 손익분기점 실현 전망"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3:07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3:07

석유사업 흑자전환에도 3분기 연속 적자
적자폭은 큰 폭 개선…배터리 매출 2.5배 증가
"ITC 판결 연기, LG화학과 협의 가능성 열어둬"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2022년까지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5조원,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분리막 생산을 내재화하는 등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목표다.

다만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주요 사업부문인 석유사업의 흑자전환에도 화학사업 부진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전 분기(-4397억원) 대비 큰 폭으로 적자폭을 줄이며 흑자에 가까워진 점은 긍정적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윤형조 SK이노베이션 배터리기획실장은 30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건설 중인 미국, 유럽 공장 가동이 시작되는 2025년에는 5조원 중반의 매출과 BEP(손익분기점)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배터리사업에 대해서는 올해의 2배가 넘는 3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전망했다. 올해 역시 연초 제시한 실적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내다봤다.

윤 실장은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고 라인을 확대한 헝가리 공장과 중국 공장의 생산라인 확대와 OEM 공급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해는 1,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언급했듯 코로나19 여파로 OEM 물량 조정이 있었다. 작년에 제시한 매출 2조원 대비 10% 수준의 하향조정된 목표치를 차질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작년(1899억원) 대비 2.5배 증가한 486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1978억원) 대비로는 43.7% 늘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약 550GWh으로, 다임러, 현대기아차, 포드 등에 납품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급속충전과 분리막 등 배터리 핵심기술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선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중 급속충전 기술 개발 완료를 예고했다. 2번의 10분 충전이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배터리 화재가 증가하는 가운데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인 분리막 기술에 대해서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분리막 기술을 내재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며 "배터리 업계에서 화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제조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IPO(기업공개)가 예정돼 있어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윤활유 제조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역시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10조원에 육박한 순차입금 부담을 덜고 재무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투자를 위한 자금을 차입으로 조달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불가피하게 악화된 측면이 있다"며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인 비핵심 자산 매각과 자회사 지분 매각, IPO 등을 통해 최대한 투자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도 설비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4조원 중반이 예상되는데, 배터리와 분리막이 60% 이상"이라며 "내년은 올해보다는 상당부분 축소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사업이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시장과 친환경 시장 등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우선 초저점도 윤활유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인데, 전기차 시장 성장 중 상당부분은 하이브리드 성장이 있다"며 "현재 초저점도를 요구하는데, 울산에서 이 부분을 맡아 압도적인 포지션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번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윤활율 시장이 연간 15% 이상 성장 중인 만큼 이 부분을 확대하고, 친환경 오일인 풍력발전용 윈드터빈 오일이나 배터리 쿨링 오일 등에 대해서도 단기간 내에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탑재해서 상용화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에 대해서는 "최근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판결 시점이 두 차례나 연기한 것을 보면 위원회 측에서도 사안을 충분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며 "소송 절차에 충실하게 임할 것이며, 협의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28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386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반면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계역 스프레드 축소와 연료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5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제마진 개선이 지연되고 있고, 제트유, 항공유 수요 위축으로 마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영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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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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