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LG화학‧SK이노 배터리소송 판결 재차 연기…합의 타결? 소송 장기화?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07:48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07:57

12월10일로 두 번째 미뤄...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지만 이례적
SK이노 "분쟁 조속히 종료 해야"‧LG화학 "대화의 문 열려있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오는 12월 10일로 또 다시 연기하며 양사간의 합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당초 이날 최종 판결이 예정됐지만 ITC는 연기를 결정했다. 이달 5일로 예정됐던 최종 판결일이 이날로 한 차례 미뤄진데 이어 또 다시 연기를 결정하며 그 배경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7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에 따르면 ITC는 이날 최종 결정일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배경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두 차례나 판결을 연기한 데 대해 ITC가 이 소송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ITC가 최근 코로나로 판결을 미룬 사례들은 있지만 두 차례에 걸쳐 미루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두 회사 모두 미국 내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인 상황이다. 특히 ITC는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로 예비결정을 내렸고 최종 판결에서 이를 뒤집은 사례가 없었다. 최종 판결에서 이를 인용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서 건설중인 배터리 1, 2공장 건설이 좌초된다. 미국 내에서 대선을 앞두고 큰 부담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미뤄진 최종 판결일 전에 양사의 합의 타결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먼저 나선 것은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새벽 ITC의 최종 판결 연기 소식을 전하며 ITC가 최종 판결을 두고 고심을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LG화학과의 합의를 언급했다.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알 수 없다"면서 "ITC 위원회가 앞서 1차로 21일 연기한데 이어 추가로 45일이라는 긴 기간을 다시 연장한 사실로 비춰 위원회가 본 사건의 쟁점을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대표가 LG화학 부스에서 리튬황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윤애 기자] 2020.10.21 yunyun@newspim.com

이어 "연기와 관계없이 소송에 충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소송의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양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본연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0'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두 회사의 문제기도 하지만 국내 K배터리에 부정적 영향이 크다"면서 "어떻게든 빨리 (소송을)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합의를 위한) 대화를 지속하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 대표는 현장에서 LG화학 부스를 방문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LG화학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LG화학은 ITC 소송에 계속 성실하고 단호하게 임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경쟁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소송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라고 화답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