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세단, 브랜드 이미지 좌우…완성차 신기술 경쟁장
더뉴 SM6, TCe 300‧TCe 260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중형 세단 시장에 새 모델을 선보이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더뉴 SM6는 우수한 승차감과 최첨단 편의·안전사양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BMW코리아가 지난 5월 BMW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발표한데 이어 8월 르노삼성차 더뉴 SM6, 10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등이 쏟아졌다. 아우디와 볼보, 캐딜락도 각각 A6와 볼보 S90, CT5로 시장에 진출했다.
중형 세단은 각 업체의 자존심이자 얼굴이다. 각 업체들이 보유한 최신 기술과 최고급 사양을 평가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2020.11.17 yunyun@newspim.com |
최근 중형 세단 시장의 기술 전쟁은 배기량은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다운사이징' 기술에서 승부가 났다.
'중형세단은 배기량 2.0리터', '준중형세단은 배기량 1.6리터'라는 세간의 공식을 뛰어넘어 친환경적이면서도 고성능, 고효율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한 프리미엄급 중형 세단 모델이 대세다.
쉐보레 말리부가 1.35리터 직분사 가솔린 E-터보 모델을 내놓자 쏘나타와 K5가 1.6리터 터보 엔진을 선보였고 르노삼성의 더 뉴 SM6가 1.3, 1.8리터 터보 엔진으로만 라인업을 완성시키며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보여줬다.
특히 더뉴 SM6는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심장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성공적인 다운사이징 기술을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225 마력의 강력한 힘과 최대토크 30.6kg·m의 가속력을 구현했다. TCe 260 엔진은 신형 4기통 1.3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실용 주행 영역인 1500~3500rpm 구간에서 탁월한 파워와 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13.6 km/L로 국산 가솔린 중형 세단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엔진 효율만 좋다고 프리미엄급으로 인정받을 수는 없다. 더뉴 SM6는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를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하도록 했다.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로 실내에 유입되는 소음도 대폭 줄여 이중, 삼중으로 승차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2020.11.17 yunyun@newspim.com |
아울러 더뉴 SM6는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를 국산차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더뉴 SM6의 퓨어 비전 헤드램프는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식해 상향등 내부 LED를 다중으로 제어해 최상의 주행 안전성을 보장한다.
또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 이중의 안전성을 제공하는 셈이다. 어댑티브 크주르 컨트롤 기능과 함께 차선 유지 보조(LCA) 기능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 긴급제동 보조시스템(AEBS), 차선이탈 방지 보조(LKA), 후방 교차충동 경보(RCTA) 등 프리미엄급 사양도 빠짐없이 적용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중형 세단 시장은 기술력과 최신 사양 경쟁이 항상 치열하다"며 "SM6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모델로 더뉴 SM6는 확실한 퍼포먼스와 업그레이드된 승차감으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