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무역협회 "한국, 일본처럼 스타트업-제조업계 협업 모델 구축해야"

기사입력 : 2020년11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9일 06:00

스타트업, 양산화 시행착오 줄일 수 있어
제조업계는 신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경쟁력 제고 기회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우리 기업들도 일본에서 급부상 중인 제조업계와 하드웨어 스타트업 간의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9일 '일본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중소 제조업계와의 상생협력'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하드웨어 스타트업 - 중소 제조기업 협업 모델 [자료=무역협회] 2020.11.18 iamkym@newspim.com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해 판매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중소 제조업계 간 협업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은 사업화에 성공하고 제조기업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해 윈윈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3차원(3D) 프린터의 보급과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에 힘입어 창업 문턱은 많이 낮아졌지만 제조 경험이 부족해 시제품 제작과 양산화 단계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또 대부분의 일본 및 국내 스타트업은 서비스 부문에 집중돼 있어 제조업계와의 협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우수한 설비와 인력, 노하우를 갖춘 중소 제조기업도 4차 산업혁명 등으로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보고서는 양자 간 협력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자동차 부품 양산이 매출의 대부분이었던 일본의 힐탑은 2009년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에 나선 이후 현재 시제품 개발과 생산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게 됐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계기로 의료·항공우주 신산업 분야로 진출도 성공했다.

금형제조와 금속부품 양산형 공장으로 시작한 하마노제작소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0년대부터 시제품 제작 및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스타트업의 제조와 설계를 지원하면서 자체 기술력이 좋아졌을뿐 아니라 제조 상류공정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됐고 현재는 제조 상담 서비스도 수행하고 있다.

일본은 글로벌 시제품 제작 및 양산화 허브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2018년부터 '스타트업 팩토리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중소 제조기업을 연계하고 있다. 유망한 스타트업이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일본으로 유치해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이후 대량 생산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중국 심천 등지로 생산을 이관하는 등의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상 중이다.

무역협회 이혜연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스타트업 팩토리 구축사업과 같이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제조업계 연계해 상생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