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재현측 "유현권 관여한 것 아니냐"…옵티머스 공범들 분열

기사입력 : 2020년11월18일 20:43

최종수정 : 2020년11월18일 22: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옵티머스 담당한 現상상인증권 IB 팀장 증인 출석
"2017년 12월까지 유현권이 책임자…알지 못 해"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재현(50)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대표가 펀드 판매사 중 하나였던 골든브릿지투자증권(현 상상인증권) 관련 증인 신문 과정에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질문을 반복하며 공범들 간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와 옵티머스 이사 윤석호(43) 변호사, 유현권(39) 스킨앤스킨 고문 등 5명의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재판에는 지난 2009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 입사해 현재 상상인증권 IB(기업금융) 관련 팀장을 맡고 있는 박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씨는 2017년 12월 말까지 골든브릿지에서 투자금융팀장으로 있던 유 고문이 퇴사하면서 옵티머스 펀드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유 고문 측 변호인은 이날 박 씨를 상대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기로 한 옵티머스 펀드 상품이 사모사채로 발행된 경위, 당시 유 고문이 사채업자 등을 고객으로 보내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하게 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했다.

박 씨는 "2017년 12월까지는 유현권 팀장이 책임자라 알지 못하는 부분"이라며 "회사는 서울 본사와 부산만 운영했고, 펀드 관련 직원도 적어서 옵티머스 펀드 가입을 권유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대표 측 변호인은 "당시 (골든브릿지) 직원이던 유현권이 관여했기 때문에 옵티머스 부실 여부와 무관하게 펀드 상품을 판매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박 씨는 "전혀 아니다"고 부인했다.

박 씨는 "제안서상 완벽한 구조의 펀드 내용을 도대체 어떤 국·공채 또는 채권으로 운용하는지 나중에 의문을 가진 사안이었다"며 "운용 내역 등을 여러 번 요청했지만 거부당하면서 직접 찾아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전임자인 유현권에게 이 사안을 확인하지는 않았나"고 재차 묻자 박 씨는 "유 (당시) 팀장이 여기 대주주도 아니고, 전임자로 관련돼 있을 뿐이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김 대표 측은 "2018년 11월경 옵티머스 대량 환매 사태를 맞게 됐을 때 김재현이 증인에게 통화한 적이 있다"며 "김재현이 골든브릿지 소속 유현권으로 인해 사태가 발생해 큰 피해를 볼 상황이란 취지로 항의 전화를 한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기억이 나느냐"고 재차 물었다.

박 씨가 "정확히 기억 안 난다"고 말하자 김 대표 측은 "기억을 환기하기 위해 묻겠다"며 "유현권이 소개한 사채업자들이 옵티머스 사무실에 쳐들어와 유현권이 사실상 옵티머스 주인이고, 골든브릿지와 짜고 사기 쳤다며 투자금을 반환하라고 요구하며 항의했다는 데 알고 있지 않냐"고 물었다. 박 씨는 "모른다"고 답했다.

박 씨의 증언에 따르면 골든브릿지는 2017년 11월 28일 옵티머스 펀드를 개설해 투자가 이뤄졌다. 옵티머스 펀드는 총 8개가 설정됐다. 당시 골든브릿지는 유 고문으로부터 옵티머스 펀드를 추천받았고, 회사 차원에서 안전한 상품이라고 판단해 자금 투자가 이뤄졌다.

이후 골든브릿지는 펀드 판매 과정에서 펀드 운용자산 내역 및 계약서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옵티머스 측이 거절하면서 자체적으로 판매를 정지했다. 2018년 9월 이후 골든브릿지 투자자들은 모두 손실 없이 투자금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2020년 6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900명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모아 펀드를 조성한 뒤 부실채권 인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판매사 등을 속이기 위해 허위 문서를 작성하거나 위조한 혐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첫 재판에서부터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분열하는 조짐을 보였다. 특히 김 대표 측은 "피고인들은 범행 가담 여부나 책임의 경중에 대해 다투고 있다"며 펀드 운용과 관련해 전적인 책임이 자신에게 전가될 우려에 대해 극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