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들이 운동을 비롯한 취미나 친목 모임, 종교활동 등에서 감염된 후 가족, 지인에 추가 전파가 일어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정오 기준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는 총 12건이다. 각 사례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0명을 넘지 않는다.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추가 전파를 일으키면서 전국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5일 강원 강릉시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2020.09.05 grsoon815@newspim.com |
대학교 모임, 운동모임을 매개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교 소모임에서 총 12명이 확진됐다. 대학생 10명이 감염된 후 가족 1명, 식당 직원 1명에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 지난 6~7일 수도권 동창들의 강원도 골프모임에서는 10명이 확진됐다. 참석자 7명과 가족 1명, 동료 1명, 지인 1명이다. 서울 중랑구 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8명이 확진됐고, 가족 1명에 추가 전파가 확인돼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교시설에서도 감염이 벌어졌다. 서울 서초구 종교시설에서 교인 4명이 확진된 후 가족 2명, 기타 6명에 추가 전파시켜 총 12명이 확진됐다. 서울 도봉구 종교시설에서는 2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도가 12명이고, 가족과 지인 등 추가 전파 사례가 12건이다.
직장 전파 사례로 서울 서대문구 요양원에서 종사자 4명이 확진됐다. 이용자 5명, 지인 2명, 가족 4명에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강원 철원군 아이돌봄이는 확진된 후 가족 1명과 동료 1명에 전파, 동료 가족 1명과 돌봄아동 4명 등 총 8명이 확진됐다. 경기 파주시 홍보물제작업체에서는 1명이 확진된 후 직장 회식을 통해 직원 4명, 가족 3명, 지인 1명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해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지인 만남으로도 번지고 있다. 서울 노원 일가족 관련 가족 간 전파가 벌어진 후 의료기관에 방문해 추가 전파가 생기면서 총 16명이 확진됐다. 인천 남동구에선 가족과 지인 등 총 19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가족 3명, 지인 4명, 지인의 가족 1명, 지인의 동료 6명, 기타 등이다. 또한, 경기 김포시 노래방과 관련해 지인 5명과 기타 5명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아울러 비수도권에서 확진자 166명이 나왔다. 전남 순천시 마을에서는 가족 4명, 지인 6명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하동군 중학교에서 11명이 추가 확진(누적 21명)됐고,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 관련 6명이 추가 확진(누적 29명)됐다. 광주광역시 대학병원에서는 8명이 추가 확진(누적 44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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