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소비자심리지수, 백신 개발 기대감에 6.3p 상승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06:00

"내달 소비자심리, 3차 확산추이 방역성과에 달려"
전세난에 주택가격전망지수 94개월만에 최고치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가 백신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소비자 심리가 다시 위축될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전세난 속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7.9으로 전월대비 6.3p 상승했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경제활동 재개와 백신 보급 기대감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는 모두 상승했다. 각 지수는 2003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의 장기 평균치를 100으로 놓고 수치를 매긴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그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조사는 이달 10~16일까지 진행됐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11월 19일부터 시행) 영향을 피해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 변동성이 커지면서 조사시점과 발표시점의 경기체감 격차가 커진 부분이 있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다음달 소비자심리지수는 방역 성과에 달렸다는 관측이다. 최근 국내 확진자수는 300명대를 연일 기록하자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다음달에는 3차 확산 추이와 방역성과,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소비진작책이 다시 움추러 들게 될테니 경기나 소비 패턴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대비 14p 상승해 72를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8p 오른 91이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3p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3p 오른 94를 나타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2로 전월대비 7p 올랐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97로 2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8p 뛴 130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7, 8월부터 주택가격전망CSI 값이 높아지다가 9월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전세가도 오르고 전국적으로 매매가 오름세가 꾸준히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전월대비 0.1%p 하락한 1.8%였다. 한편,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