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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백신 뉴스에도 약보합…코로나19 확산·경제 우려 부담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02:45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05:04

아스트라제네카 3%대 하락
제조업·서비스업 지표 부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가 이어지면서 증시 투자자들은 환호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졌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이에 따른 경제 우려는 백신 호재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61포인트(0.28%) 하락한 6333.8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28포인트(0.08%) 내린 1만3126.97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4포인트(0.07%) 하락한 5492.15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77포인트(0.20%) 내린 388.83를 기록했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이 한 번의 접종만으로 최대 90%의 감염 예방률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 면역 효과는 70%로 나타났다.

감염 예방 효과는 앞서 최종 임상 예비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95%)와 모더나(94.5%)보다 낮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의 경우 가격이 1회 투약에 4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상업용 냉장고 온도인 2~8도에서 저장 및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3.81% 급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24 mj72284@newspim.com

XM의 마리오스 하드지키리아코스 투자 분석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3주 연속 월요일에 고무적인 백신 관련 소식이 시장에 들려왔다"면서도 "다만 주식 등 다른 위험 자산에 대한 긍정적 영향은 점점 적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1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5.1로 10월 50.0보다 하락했다. 서비스업 PMI는 같은 기간 46.9에서 41.3으로 내렸고 제조업 PMI도 58.4에서 55.5로 낮아졌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강한 수요를 누렸던 밀키트 업체 헬로프레시(HelloFresh)의 주가는 이날 4.73%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3% 내린 1.1841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15bp(1bp=0.01%포인트) 오른 마이너스(-)0.579%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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