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북 새만금 사업지의 개발방향이 문제인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인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새롭게 조정된다. 이에 따라 그린수소 복합단지를 비롯한 향후 10년간 사업모델이 새롭게 구축된다.
또 국가주도 매립사업인 수변도시 개발사업이 올해 12월 착수된다.
24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아래 이날 제24차 새만금 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수립방향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안을 포함한 4개 안건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새만금의 역할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하고 개발 목표를 청정에너지 허브, 그린산업 거점, 경제특구, 생태관광중심지 및 명품 수변도시와 같은 핵심사업 중심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우선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새만금사업지의 개발방향이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재조정됐다. 이에 따라 수상태양광·그린수소로 그린뉴딜을 구축하고 이날 협약식을 갖는 SK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디지털뉴딜을 유치해 새만금을 한국판 뉴딜 중심지로 육성키로 했다.
이같은 개발방향의 적극적인 실행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을 최소한의 개발방향만 제시한 청사진에서 2050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단계적 용지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실행계획'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그린수소 복합단지, 항만경제특구, 신기술 실증단지 및 복합관광단지를 비롯한 향후 10년간의 사업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간선도로를 비롯한 필수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투자진흥지구 지정, 국가시범사업 추진을 포함한 특화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위원회 이후 전문가, 관계기관 및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2021년 2월중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수변도시는 새만금개발공사가 국제협력용지 6.6㎢에 시행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새만금 수변도시 위치 및 조감도 [자료=국무조정실] 2020.11.24 donglee@newspim.com |
수변도시는 중·저밀도의 인구 및 주택배분, 36%의 높은 공원녹지 비율을 반영해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주거·상업 기능 융합으로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의 혁신적인 사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도시 내 호소 주변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특별계획구역에서는 민간이 건축물 용도, 건폐‧용적율 등을 창의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아울러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보행중심 녹색교통체계를 도입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종합평가결과'를 발표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현황 및 농업용수 공급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수질개선종합대책에서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중 수질개선 효과가 큰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추가대책을 발굴하고 적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문기관 용역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후속대책안을 2021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현황을 보고하고 새만금호 수질관리를 위해 올해 12월중 배수갑문 운영시간을 1일 1회(주간)에서 1일 2회(주·야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대책 평가결과 및 농생명용지 조성일정 등을 감안해 별도의 농업용수 공급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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