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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언주, 오늘 청와대 앞서 1인 시위 돌입..."文, 추미애 사태에 침묵 말라"

기사입력 : 2020년11월27일 09:27

최종수정 : 2020년11월27일 09:56

27일 오전 11시께부터 靑 분수대 앞서 촉구 시위
"부산시장 선거 중요하지만 국가 근간 바로세워야"
"무너진 민주주의·법치주의, 온 몸으로 항거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무너진 민주주의에 책임을 지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범야권의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선두권에 있는 유력 후보군으로 부산에서 급히 올라와 청와대 앞에서 행동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11.23 leehs@newspim.com

이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 11시 정도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산에서 올라와) 서울역에서 바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1인 시위에 나서는 이유와 관련,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해 온 몸으로 항거하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태에 대해서도 목소리 높여 질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추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정지 및 징계요구를 결정, 정가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는 상황을 내버려둘 수 없다고 했다.

현직 검사들과 전직 검찰총장,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반발하며 '검란'(檢亂)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는 등 나라 전체가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부산에서 발로 뛰며 읍소할 수도 있지만, 나라의 근간을 바로세우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했다"며 "평검사들까지 나서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울분을 가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답답함을 견딜 수 없어 청와대 앞에서 시위라도 해야 되겠다 싶어 급히 상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특히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유래 없는 갈등 속에서도 아무런 이유 없이 침묵하고 있는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문 대통령은)더 이상 침묵하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도 추 장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이날 추미애·윤석열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자 이 전 의원이 먼저 행동에 나선 것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심화된 상황에서도 야권에서 가장 먼저 삭발을 감행하며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특히 당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전 의원에 이어 삭발을 이어가고 의원들의 릴레이 삭발이 이어지며 파급력이 커졌다.

이번에도 가장 먼저 '반문'(반문재인)의 기치를 내걸며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 이 전 의원의 행동에 야권 인사들의 릴레이 동참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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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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