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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직자, 부처·집단 아닌 공익 받들어야"…'추미애·윤석열' 에둘러 언급

기사입력 : 2020년11월30일 15:20

최종수정 : 2020년11월30일 15:20

수석·보좌관회의서 발언…"선공후사 자세로 위기 넘어야"
"위기 대하는 공직자들 마음가짐부터 가다듬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先公後私. 사사로운 이익보다 공익을 앞세움)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련의 발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첨예화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문 대통령이 에둘러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에 총력을 다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도전에 더욱 힘을 실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을 언급하며 "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생존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달라지고 있다"며 "어느덧 G7 국가들을 바짝 뒤쫓는 나라가 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서도 느끼고 계실 것이다.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들께서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2월로 들어서는 이번 주가 여러모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무엇보다 코로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범정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성공적인 수능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께서도 학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며 "전 세계가 우리의 수능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자가 격리자와 확진자까지 예외 없이 무사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러낸다면 K-방역의 우수성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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