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일 45명의 경력을 투입해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회 측 변호사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2020.08.21 mironj19@newspim.com |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것"이라며 "이번 영장 집행을 통해 증거물을 확보하고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6일 새벽 법원 집행인력 570여명을 보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시설 등에 대한 명도집행에 나섰다. 이에 교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교인 3명과 집행인력 20여명 등이 부상을 입었다.
교인들은 집행인력이 진입하려 하자 교회 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형사과장을 전담팀장으로 총 18명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부터 화염병을 투척한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과정을 담은 경찰 채증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화염병 투척 등 폭행을 저지른 교인 등에 대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하면서 강제철거 위기에 처했다. 이후 지난 6월 총 2차례에 걸쳐 명도집행이 시도됐으나 교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사랑제일교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는 현재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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