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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콜' 전종서 "눈치 안보고, 좋은 의미로 미친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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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충무로의 주목받는 배우 전종서가 넷플릭스 영화 '콜'로 재차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천진난만한 아이 같으면서도 반쯤 미친 듯한 연쇄살인마 역을 맡아 그의 가장 섬뜩한 얼굴을 꺼내 들었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 '콜'이 공개된 이후, 지난달 30일 전종서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장기 없는 앳된 얼굴에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작품의 호평에 기분이 좋아보였다. 전종서는 쏟아지는 질문에 고민을 거듭하면서도 신중하고 진지한 말투로 영화에 애정을 드러냈다.

"재작년에 촬영을 마쳤는데 코로나 때문에 개봉 시기가 많이 밀렸어요. 아쉬움이 있었죠. 그래도 기다린 만큼 편집도 그렇고 많이 매끄럽게 다듬고 완성도를 높인 상태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에요. 저도 당연히 넷플릭스에서 봤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콜'을 접하고 화제도 많이 돼서 놀랐어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풍경이죠. 시대가 바뀌고 영화관에서만 영화를 본다는 생각이 바뀌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 시기에 '콜'이 자리를 확 잡는 느낌이 있어 신선했어요. 넷플릭스와 잘 맞아 떨어지는 영화라고도 생각되고요. 지금이 약간 과도기인데 '콜'이 파격적으로 등장한 것 같아 기뻐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콜'에 출연한 배우 전종서 [사진=넷플릭스] 2020.12.01 jyyang@newspim.com

1999년과 2019년, 20년의 시간차를 두고 같은 집에 사는 두 여자가 전화 한 통으로 이어진다는 설정. 언뜻 익숙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더없이 새로운 느낌이다. 특히 극 중 전종서가 연기한 영숙의 강렬한 캐릭터에 열렬한 반응이 쏟아졌다. 동물적으로 느껴지는 연기 자체에 호평도 따랐다.

"영화에서 몇몇 장면에선 스스로 상처받고, 학대받은 동물이라고 여기면서 촬영하기도 했어요. 엄마한테 채찍질 당한 등을 보여주는 신이나, 그런 부분이 있었죠. 그래도 영숙이란 캐릭터에 접근할 때는 인간적으로 다가가려 했어요. 스위치가 눌리기 전에는 영숙이도 여린 소녀였거든요. 먹기 싫은 나무줄기나 나물을 억지로 먹어야하고, 무속인인 엄마에게 학대를 당하다가 유일하게 빛같은 존재, 서연이와 이어지게 돼요. 그 관계가 틀어지면서 영숙이가 왜 분노하고 폭발하는지, 왜 서연에게 집착하는지 스스로 계속 해답을 찾으려고 했어요."

'콜'에서는 두 주인공 영숙과 서연 사이에 20년의 시간차가 있는 만큼, 두 배우가 마주치는 장면이 거의 없다. 거의 혼자 전화 속 서연과 마주하며 연기했을 전종서는 현장에서 어땠을까.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40대 영숙의 캐릭터 역시 전종서가 직접 소화했다. 이 장면들은 영화가 공개된 뒤 여러 곳에서 회자됐고, 직접 연기한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처음엔 '콜'은 영숙이는 혼자 놀고, 혼자 하는 신이 많지 않을까 했었죠. 촬영해보니 아니더라고요. 매 신에서 균형을 잡아야 했어요. 제가 이만큼 폭발하면 거기에 비례해서 서연이 좌절을 해야 하고 서연이가 이만큼 무너진다면 제가 그만큼 무너뜨려야 하는, 평행이론 같은 연기를 해야 했죠. 제가 먼저 촬영을 쭉 해놓고, 박신혜 선배가 모니터링하고 에너지를 맞춰서 가져갔어요. 그렇게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갈 수 있었죠. 40대 영숙을 하면서는 굳이 큰 차별점을 두려 하진 않았어요. 그저 속도나 에너지를 좀 빼고, 음산하고 서늘한 느낌을 넣었죠. 좀 더 외롭고 날카로운 느낌도 생각했고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콜'에 출연한 배우 전종서 [사진=넷플릭스] 2020.12.01 jyyang@newspim.com

전작 '버닝'에 이어 '콜'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면서, 단숨에 영화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됐다. 전종서는 "제가 연기를 한 걸 좋다고 말하긴 부끄럽다"면서도 자신이 푹 빠졌던 '콜'의 영화적 매력을 언급했다. 또 동물적이고 짐승같은 에너지를 쏟아낸 만큼, 스스로에게도 그런 면이 있다고 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제가 연기한 부분에 대해선 좀 부끄러워요. 개인적으로 엔딩이 좀 소름끼친다고 생각했죠. 40대와 20대 영숙이가 내통을 한다는 부분이 좀 끔찍하게 느껴졌어요. 저 스스로 굉장히 복잡하고 섬세하면서도 반대로는 아예 전혀 그렇지 않은 면이 둘 다 있어요. 재고 따지는 걸 전혀 못해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게 확고하죠. 성격이 그래서 일상에서도 오해가 있다면 그냥 말하고 그 자리에서 풀고. 순간의 감정에 충실해서 사는 편이죠. 뭔갈 감정적으로 감추거나 하지 않아요. 그런게 제가 가진 동물적인 면인건가? 싶기는 해요. 잘 모르겠어요. 연기할 땐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아요."

누군가는 흔한 사이코패스 역이라고 해도, 전종서가 연기한 영숙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뭔가 천진난만하면서도 그 순수함과 대비되는 날것의 잔혹함이 화면 밖으로 느껴졌다. 전종서는 톤조절을 위해 확실히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전종서가 극 중 영숙처럼 미래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질문도 나왔다. 그는 웃으면서 누구나 할 법한 대답을 했다.

"처음에 시작하면서부터, 어영부영할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죠. 그런 점이 감독님과 제가 비슷하게 느낀 지점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너무 무겁고 진지하면 너무 끔찍할 것 같았고요. 그래서 좀 반대로 천진난만하고 소녀답다기보다 소년같은, 악동처럼 느껴지게끔 하고 싶었어요. 미래에서 전화가 온다면 궁금한 건, 남편? 제가 누구랑 결혼했는지를 물어보고 싶네요. 또 세상이 얼마나 바뀌어있을지 궁금해요. '콜'에서도 영상 전화를 할 수 있는 걸 영숙이 듣고 놀라거든요. 생소하고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에 관해 얘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제 가족이 어떤지 부모님이 건강하신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잘 있는지. 뭐가 유행인지 이런 거 물어볼 것 같아요.(웃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콜'에 출연한 배우 전종서 [사진=넷플릭스] 2020.12.01 jyyang@newspim.com

의외로 전종서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에는 욕심이 없다고 했다. 독특하고 신선한 주제의식을 지닌 장르영화에서 사랑받은 만큼, 기존에 없었던 것에 더 끌린다고. 자연스레 좁혀지지 않는 대중과 거리감은 그가 언젠가는 받아들어야 할 숙제였다. 어쨌든 '신비주의'를 의도하지 않은 만큼 조금씩은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로맨스물은 좀 위태롭고 아슬아슬하게 느껴져요. 연기를 하다보면 많은 부분 제 모습을 투영해야 하고 100% 그 역할이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많은 부분 저를 드러내야 하잖아요. 좀 더 경험을 쌓고 나중에 생각해볼 수 있겠죠.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하고 영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기회가 왔어요.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기도 했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진 시대니까, 저도 한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그래도 1번은 연기로 보여드리고 영화로 얘기하고 싶어요. 그 외엔 사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면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요. 조금씩 많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저도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나지 않을까요."

전종서가 연기한 영숙은 어쨌든,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여자 캐릭터다. 전형적인 악역은 수도없이 많지만, 조금 더 다른 겹의, 다른 색깔의 지독한 악역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그에게 쏟아지는 기대가 크다. 그 역시도, "여자가 하긴 버겁다고 편견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얘기했다.

"해보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아요. 기존에 없었고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나 여자 배우가 하긴 버겁다고 흔히들 편견을 갖고 있는 그런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아무도 건드리지 않고, 조바심을 내는 것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싶어요. 또 한국에 대해 소개할 수 있고 한국 배우들에 대해,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우리 문화나 매력이나 스타일이 뭔지 외국 시장에도 소개할 수 있는 영화도 좋고요. 총을 든 소녀? 이미지를 생각해본 적도 있죠. 또 부성애에 대한 영화도 좋을 것 같아요. 누구 눈치도 안보고, 좋은 의미로 미친 영화를 만나고 싶어요. 그게 허락될 수 있는 정서가 만들어졌음 하죠. 그런 정서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배우가 역할을 하고 참여할 수 있다면 제가 하고 싶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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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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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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