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어려워하는 법률 관련 문제, 배점 높아
국어 어휘 형성 과정 물어보는 문법문제 난도 높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 대해 입시 전문업체인 커넥츠 스카이에듀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수능은 이른바 '불수능' 논란을 불러온 2019학년도 수능과는 다르게 초고난도 문제는 출제하지 않았다는 것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의 설명이다.
wideopen@newspim.com |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지만, 세부적인 확인 문제와 섬세한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에게는 쉬운 시험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험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법률에 대한 제시문이 상당한 배점을 차지했고, 쉬운 내용이 아니어서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화법과 작문 문제는 지난 6월·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지만, 문제풀이에 시간을 많이 썼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작품의 EBS 연계가 많다고는 하지만 독서 제시문에서 기본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라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문법 문제는 국어 어휘의 형성 과정을 물어보는 문제다. 올해는 11~12번 문제가 문법 문제로 출제됐다. 어휘의 정확한 형성 과정과 형태소 분석이 필요한 문제로 난이도가 있는 문제였다.
15번 문법 문제는 문제는 기존의 중세국어 주격조사를 묻는 문제를 역으로 적용하는 형식으로 출제됐다. 수험생들이 문제를 파악하는데 혼란스러워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번 문제 지문은 북학파의 견해와 당시 청의 현실에 대한 관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풀수 있었다. 제시문은 두 지문의 관점과 보기의 관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비판적 사고를 해야하는 문제다. 지문이 정확하게 독해되지 않으면 실수 할수 있는 문제다.
정 총원장은 "독서 제시문의 길이가 짧고, 문학작품의 EBS연계율이 매우 높아서 평소 수능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지 않았다면 시험과정에서 크게 당황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