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설립하는 등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3일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조대현 티빙 본부장 등 국내 주요 OTT 사업자와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 등 방송콘텐츠 제작사 대표들과 국내 OTT 경쟁력 확보 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20.10.10 2020.11.10 leehs@newspim.com |
박 장관은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우리 방송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에 도움을 주었지만, 향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경쟁력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하지 않는다면 국내 영상콘텐츠 생태계가 해외 사업자에게 기회를 선점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한국만의 독창적 콘텐츠 확보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국내 OTT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해외 진출 콘텐츠 재제작 지원 확대, 영상콘텐츠 전문 자금(펀드) 460억원 규모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콘텐츠, 방송, 통신망 등 다양한 정책 분야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와 콘텐츠 업계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영화, 방송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들이 사실상 구분 없이 유통되고 있는 환경에서 이에 부합하는 진흥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발의된 '영상진흥기본법' 전부 개정안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 중 후속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은 문체부와 업계가 지난 4월에 함께 발족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콘텐츠 글로벌 상생협의회'를 통해 더욱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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