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사우나 21명·성북구 뮤지컬 9명 늘어
부산 장구연습장 10명 추가…누적 187명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우나 음식점, 요양원 등을 매개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31명이다. 이중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99명, 해외유입은 32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만7546명이다.
[자료=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2020.12.06 onjunge02@newspim.com |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국내 발생사례의 경우 서울이 25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176명, 41명이었다. 해외유입 사례까지 포함하면 서울과 경기가 각각 254명, 184명이고 인천이 44명이다.
서울에서는 사우나와 뮤지컬 연습장, 음식점 등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동작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지난 3일 첫 사례가 나온 후 현재까지 21명이 추가돼 총 22명이다. 이들 중 직원은 3명이고 방문자는 17명, 가족은 2명이다.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9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극단관계자는 13명, 지인 3명, 가족 1명이다. 그밖에 종로구 음식점에서도 21명이 늘어 현재까지 76명이 확진됐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요양원과 양평군 주민 집단감염, 부천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고양시 요양원에서는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6명이 추가돼 총 27명으로 늘었다. 양평군 개군면에서는 현재까지 주민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부천시 대학병원에서도 5명이 늘어 확진자가 총 30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김천·포항시, 대전과 울산 남구, 부산 해운대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에서는 김천시 일가족과 관련된 확진자가 10명이 늘어 총 11명이 됐다. 또 포항시 일가족 확진자도 6명 추가돼 누적 7명이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주점과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 현재까지 총 45명으로 집계됐다. 울산 남구에서는 요양병원에서 15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으며,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일가족 관련 확진자가 12명 늘어 누적 13명이다.
그밖에도 부산·울산 장구연습장 관련해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악실 이용자 중에서는 27명이 확진됐고, 이후 추가전파 사례가 대거 속출하면서 160명이 추가됐다. 추가 전파자를 감염유형별로 나눠보면 ▲가족 및 지인 21명 ▲체육시설 관련 21명 ▲요양병원 17명 ▲학교관련 34명 ▲기타 44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이다. 이들의 유입국가는 미국 12명, 러시아 8명, 인도 2명, 폴란드 1명, 우크라이나 1명, 독일 2명, 스웨덴 1명, 스위스 1명, 짐바브웨 1명, 네팔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12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나머지는 지역사회로 돌아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은 211명이다. 총 격리해제자는 2만9128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은 77.58%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사람은 7873명이다. 사망자는 5명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545명으로 치명률 1.45%다. 위중증 환자는 1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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