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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방역당국 "내주 확진자 매일 900명 이상 가능"

기사입력 : 2020년12월07일 15:42

최종수정 : 2020년12월07일 15:43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번주 550~750명이 발생하고, 다음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1부본부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상황"이라며 "현재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40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분주하다. 2020.12.03 pangbin@newspim.com

그는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번주 550~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다음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동시에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 중증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지고 일반중환자, 응급환자의 치료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나 부본부장은 "최근 일주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101명 수준으로 직전 주의 80명보다 26.3% 증가했다"며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확진된 후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 수)는 1.23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이동량이 20% 이상 줄었지만, 환자 감소 추세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도권 유행양상은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며 지금 유행을 꺾지 못하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 환자 규모가 늘어나면 의료체계의 마비와 코로나19 위중증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고 이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일반중환자, 응급환자 치료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사회 전체적인 희생이 불가피하게 되는 것"이라며 "대유행으로 인해 의료시스템이 마비되지 않도록 보호하며 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전략 목표로 모든 노력을 다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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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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