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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마일 주행 테스트로 튜닝"…제네시스 GV70, SUV인데 제로백 5.1초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13:07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13:34

8일 유튜브서 전 세계 첫 공개
내년 초 국내 출시...4900만~7500만원
"전 세계서 수백만 마일 주행 테스트 거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제네시스가 럭셔리 중형 SUV GV70(지브이 세븐티)를 전 세계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장재훈 제네시스사업부장(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제네시스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진정한 배려를 추구하겠다고 자신했다.

제네시스가 8일 온라인 공개를 통해 선보인 GV7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번째 SUV 모델로 올초 출시된 GV80 보다 한급 작다. 이날 유튜브 'GV70 글로벌 디지털 공개'에는 약 5500명이 동시 접속했다. GV70는 내년 초 국내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4900만~7500만원 사이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GV70 [사진=제네시스] 2020.12.08 peoplekim@newspim.com

 ◆ 장재훈 부사장 "고객과 진정성 있는 관계 형성할 것"

이날 장재훈 부사장은 영상에 출연해 "제네시스는 디자인 콘셉, 상품 개발 단계로부터 고객분들의 구매, 사용 경험에 이르기까지 혁신성과 디테일을 갖춘 정교함. 그리고 고객을 위한 진정한 배려를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적 감성과 미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과 소통한다. 고객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마크델로소 제네시스 북미담당 CEO는 "제네시스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의 수준 높은 고객들을 위한 최상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쉼없이 움직이고 있다"며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SUV로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출하는 것은 우리에게 자신감 넘치면서도 설레는 결정이었다"고 GV70 공개 소감을 전했다.

GV7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영역을 확장하는 첫번째 중형 SUV 모델로 ▲가장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 디자인 ▲제네시스 고유의 여백의 미를 가장 극적으로 살린 운전자 중심의 내장 디자인 ▲럭셔리 SUV다운 안정적인 주행감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동력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고유의 날개형상 엠블럼을 형상화한 크레스트 그릴, 쿼드램프 등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는 요소와 순도 높은 유선형 라인의 완벽한 구현으로 역동적이면서도 SUV의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GV70만의 독보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GV70은 공격적이지도 지나치게 화려하지도 않다"며 "무엇보다 GV70의 디자인을 독보적으로 만드는 것은 순도 높은 유선형 라인의 완벽한 구현으로, 마치 비스포크 수트를 입은 세계적인 운동선수의 자태와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GV70 [사진=제네시스] 2020.12.08 peoplekim@newspim.com

 ◆ 제로백 5.1초..."수백만 마일 주행 테스트로 튜닝"

GV70는 가솔린 2.5 터보, 3.5 터보, 디젤 2.2 등 3개의 엔진으로 출시된다. 이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모델은 가솔린 3.5 터보이다. 도심 주행과 오프로드 주파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극한의 테스트를 거쳤다.

알버트 비허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우리는 GV70로 가능한 모든 실험을 했다. 최우선 과제는 라이딩과 핸들링, 코너링, 고속 주행 안정감에서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허만 사장은 "이를 위해 한국, 미국, 독일에서의 극한 도로상황 테스트 뿐만 아니라, 수백만 마일에 달하는 트랙을 달리며 종합 주행 성능을 세심하게 튜닝했다. 3.5 터보는 최대 375마력과 54kg·m 토크로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까지 5.1초 걸린다"고 강조했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패키지는 GV70의 스포티한 감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내/외장 디자인이 적용됐다.

스포츠 패키지의 외관은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검정색으로 처리된 베젤, 입체적인 패턴의 다크크롬 그릴 메쉬 디자인과 스포츠 전용 범퍼 디자인, 원형 대구경 배기구, 바디컬러 디퓨저 그리고 스포츠 전용 19인치 또는 21인치 휠이 적용된다. 실내는 스포츠 전용 내장 컬러와 전용 스티어링휠이 적용되며 옵션으로 콘솔과 도어에 카본 파이버 디테일을 적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이와 함께 GV70에 세계 최초로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 기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Advanced ROA, Rear Occupant Alert)' 기능을 적용했다.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은 제네시스 카페이와 연동된 지문인증 기술이 적용돼 간편 결제 시 지문 인식만으로 결제 기능을 실행할 수 있어 운전자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향상시킨다. 또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은 차량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GV70 안전·편의사양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전방 주시 경고(F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등을 적용했다. 이 중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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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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