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의회가 타협점을 차자 9080억달러(약 991조5400억원) 규모 초당적 경기부양안을 14일(현지시간) 공개한다는 소식이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방송 프로그램과 인터뷰한 조 맨친 상원의원(민주·웨스트버지니아)은 "우리는 어제 하루종일 전화했고 오늘 오후에 (경기부양안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이다. 내일 미국인들을 위한 9080억달러 경기부양안이 나온다"고 알렸다. 

경기부양안은 맨신 상원의원을 비롯해 초당파 의원 7명이 구상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경기부양안을 의회에서 가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맨신 의원은 상원에서는 가결되겠지만 하원에서도 통과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기부양안 논의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패키지안은 두 개로 나뉜다.

하나는 1600억달러 규모 기업 책임보호와 주정부·지방정부 재정지원안이다. 다른 하나는 4달짜리 주급 300달러 실업수당 지급을 포함한 7480억달러 규모 지원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3000억달러, 의료진에 350억달러 등이 책정됐다. 

해당 부양안은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추진해온 2조2000억달러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다. 이는 코로나19발 경기침체가 악화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상당한 타협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양당은 현금지급과 경기부양안 규모 등을 놓고 추가 경기부양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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