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A시장 대어 선전 창업판 사상최대 IPO 동펑그룹, 중국 증시자금 총집결

기사입력 : 2020년12월15일 12:48

최종수정 : 2020년12월15일 12:50

IPO 예상 모집자금 210억 위안, 전기차 개발에 투입
연간 300만대 판매 중국 완성차 순위 3위 기업
홍콩 상하이거래소 선전 증시에 전부 상장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선전 거래소 촹예반(創業板, 창업판) 시장이 개설된 후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이뤄진다. 둥펑그룹(東風集團)은 12월 11일 창업판 상장 심사위원회를 통과, 중국 A주 시장 창업판에 닻을 내리게 됐다. 예상 모집자금 규모는 210억위안이다.

둥펑그룹은 IPO 신청서에서 9억 570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21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창업판 개설 11년만의 최대 규모 IPO 이며 이전 기록인 진룽위(金龍魚)의 모집 자금을 크게 초과하는 금액이다.

둥펑그룹은 이미 2005년 홍콩 거래소에 상장이 된 H주 기업이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둥펑그룹 주식은 12월 11일 IPO 심사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7.86 홍콩달러로 2.61% 상승했다.

또한 둥펑그룹은 1999년 7월 27일 계열 회사인 '둥펑자동차(東風氣車, 둥펑자동차 주식 유한공사)' 을 본토증시인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을 한 바 있다. 이번 선전거래소 창업판 상장으로 둥펑그룹은 관계사를 홍콩과 상하이, 선전 증시 3곳에 모두 상장한 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둥펑그룹의 계열인 둥펑자동차는 경형 상용차와 디젤 엔진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둥펑 그룹은 현재 일본 닛산과의 합작을 통해 이 A주 상장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증시 자료에 따르면 둥펑그룹은 이번에 9억5700만 주 이하의 주식을 공개 발행하며 융자 예상 규모는 210억 3300만위안이다. 이 모집 자금은 창업판 시장이 개설된 2009년 10월 이래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 IPO 금액 기록은 2020년 10월 15일 상장한 진룽위(300999,SZ)의 139억 위안이다.

진룽위에 이어 창업판 IPO 모집 자금 2, 3위 기록은 각각 2018년 10월 16일, 6월 11일에 상장한 마이루이 의료(邁瑞醫療, 300760.SZ)와 닝더스다이(寧德時代, 영덕시대, 300750.SZ)가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 모집자금은 각각 59억 3408억위안, 54억 6151억위안이다.

둥펑그룹의 선전거래소 창업판 추가 상장은 2020년 7월 선전 창업판 IPO 계획을 공개한 뒤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10월 13일 IPO 신청서를 제출한 뒤 등록제 전환 이후 가장 빠른 4일만에 거래소로부터 '신속 질의' 를 획득했다. A 시장 상장 심사를 통과하는데 까지 불과 한달여의 시간밖에 안걸렸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둥펑그룹 총 자산은 2020년 6월말 현재 3000억위안에 육박한다. 둥펑그룹은 현재 중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배 주주는 '동펑공사(東風公司)' 이며 실제 주권을 행사하는 주체는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자동차 판매 순위 3위인 둥펑그룹이 홍콩 증시에 이어 선전거래소 창업판 시장에 닻을 내린다. 창업판 IPO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20.12.15 chk@newspim.com

증시에 따르면 둥펑그룹의 이번 IPO 신주 발행전 총 주식수는 86억1600만주다. 융자 목표 금액으로 볼때 예상 발행가는 주당 21.98위안이다. 발행후 주식이 총 95억7300만주라고 볼때 시가 총액은 2104억위안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005년 12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둥펑그룹(H주) 주가는 2020년 10월초 주당 4. 63 홍콩달러를 저점으로 7.86위안 까지 치솟았다. 두달 여만에 상승률이 70%에 달한다. 특히 창업판 추가 상장 절차가 한창 진행중이던 11월 6일에는 26%가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둥펑그룹은 1969년 9월 중국 제2 자동차 제조 공장으로 시작해 이미 5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상용차와 승용차 완성차및 부품, 자동차 캐피탈 등 차동차 관련 모든 업무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둥펑그룹은 2019년 완성차 기준으로 293만 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내 자동차 생산 기업으로서 판매 순위는 3위이며 시장 점유율은 11.38%를 기록하고 있다. 둥펑그룹 상용차 트럭등의 시장 점유율은 1~2위에 이른다. 또한 둥펑이 이번에 제출한 IPO 설명서에 따르면 최근 업계 핫이슈인 신에너지 승용차 누계 판매량도 10만 대를 넘어섰다.

둥펑그룹은 이번 IPO를 통해 모집하는 자금 약 210억위안을 고급 기종의 미래 신에너지 승용차 기술 개발 및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산기술 의한 독자 브랜드의 핵심 기술 능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둥펑그룹의 모공사 '둥펑공사'는 지배 주주로서, 동펑그룹 주식 66.86%에 해당하는 57억 6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둥펑그룹 주식 33.14%는 홍콩 H주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형태다. '둥펑공사'의 100% 지분은 중국 국무원 산하 국자위가 보유하고 있다.

2017년~2020년 상반기까지 둥펑 그룹 실현 영업 수입은 각각 1311억 8000만 위안, 1063억 100만위안, 996억위안, 485억 7500만위안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46억, 125억,128억, 27억위안으로 나타났다. 2020년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2921억 위안으로 연말까지 3000억위안에 접근할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