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변창흠 후임 LH 차기 수장, 박선호 전 차관 유력 후보 하마평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15:45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15:45

국토부 관료 출신 및 대학교수 등 10여명 자천타천
임원추진위원회 구성해 내년 1월 공모, 2월 사장 확정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변창흠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선임되면서 차지 LH 사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H가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진위원회 구성에 들어가 내년 2월쯤 차기 사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호 전 국토부 1차관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현재 직무대행을 맡은 장충모 LH 부사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박선호 차관·김세용 사장 등 거론...내부 승진 가능성도

16일 정치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LH 떠난 자리에 10명 안팎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죄측부터) 박선호 전 국토부 차관,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장충모 LH 부사장 등이 차기 LH 사장에 하마평되고 있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박선호 전 1차관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전 차관은 국토부에서 손꼽히는 주택 전문가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국토부에 들어와 주택정책과장과 공공주택건설추진단 단장, 국토정책관, 국토부 대변인, 주택토지실 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문재인 정부 들어 도입된 20여 차례 크게 작은 부동산 관련 대책에 실무 차원에서 깊이 관여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그의 부동산 철학이 크게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2018년 12월 국토부 1차관에 올라 김현미 장관과 2년간 호흡을 맞췄다는 것도 높은 점을 받는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의 이해도가 높다. 최근 집값 불안, 전세난 가중 등으로 서민들의 주거 복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LH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박 전 차관도 불안요소는 있다. 부동산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했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화는 끝내 달성하지 못했다. 국토부 장관을 최측근으로 보좌하는 입장에서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과천에 보유한 땅이 수도권 주택 공급 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것도 풀어야할 숙제다.

김세용 SH 사장도 후보로 꼽힌다. 김 사장은 학자 출신으로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8년 SH 사장에 올랐다. 연말 3년 임기가 끝난다. 그동안 공공재건축과 공공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확대,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 등에 힘썼다. 이들 정책이 대부분 LH와 함께 진행되고 있어 김 사장도 LH 업무의 이해도가 높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SH 사장을 거쳐 LH 사장에 오른 만큼 김 사장도 뒤를 이어 가능성이 있다. 변 장관 후보자와 서울대 환경대학원 동문이자 서울시 정책자문단에서 함께 활동한 경력도 있다.

이외 외부 인사로는 하성규 전 중앙대 부총장, 김재정 전 국토부 기조실장 등 국토부 및 학자 출신 4~5명이 하마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5대 사장을 선임하는 만큼 내부 승진이 나올 때가 됐다는 시각도 있다.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된 이후 초대 사장인 이지송 사장(2009년~2013년)부터 이재영 사장(2013년~2016년), 박상우 사장(2016년~2019년), 변창흠 사장(2019년~2020년)까지 총 4명이 모두 외부 출신이다. 내부 출신으로는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는 장충모 LH 부사장, 송태호 전 LH 부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 내년 1월 임원추진위원회 선임 및 공모, 2월 확정

LH 차기 수장은 내년 2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변창흠 사장이 사임하면서 신임 사장을 뽑기 위한 임원추진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총 9명으로 비상임이사 위원 5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분된다. 외부위원을 선정하는 데 2~3주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후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공모를 접수한다. 임원추진위원회는 후보자의 서류·면접 심사로 검증에 들어간다. 최종 후보자 2~3배를 추려 기획재정부 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하면 공운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신임 사장이 선임된다.

LH 신임 사장은 정부가 향후 2년간 다세대, 빈 상가, 호텔 등을 활용한 공공임대 11만41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3기신도시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과 구체화 작업에도 힘써야 한다.

LH 관계자는 "임원추진위원회 구성이 내년 초쯤 끝나면 후보자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경영 공백이 없도록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 신임 사장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