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기반PD 도입 등 혁신방안 발표
내년 3000억 투입…신산업 '실증' 기반 마련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 지역 신산업 육성 등을 목적으로 기술개발에 필수적인 공동 활용 연구장비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정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300여개의 연구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산업기술기반 혁신지원단 총괄협의회 및 i-플랫폼 비전선포식'을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행사에서 산업부는 산업기술기반구축 사업의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의 산업기술기반 혁신지원단은 'i-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했다.
산업기술기반구축 사업은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 지역 신산업 육성 등의 목적으로 개별 기업이 마련하기 힘들지만 기술개발에 필수적인 공동 활용 연구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의 테크노파크, 전문연, 출연(연) 등 전국 총 244개의 산업기술개발 장비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7138대의 장비 도입했다. 내년에는 총 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장비지도 예시(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12.16 fedor01@newspim.com |
산업부가 발표한 기반구축 사업의 혁신방안은 사업의 전략성 강화, 사업 운영 상의 전문성 확보, 수요 기업의 접근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우선 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로 대표되는 Big 3, 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의 트렌드를 반영한 '산업기술기반구축 중장기 투자 로드맵'(2022~2026년)을 수립해 2021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기반구축 분야 전체를 기획·조정할 산업기반PD를 신설해 기존의 산업별 연구개발(R&D)을 담당하고 있는 업종별 PD와의 협업을 통해 R&D 정책과 연계된 전문적인 기반구축 사업 운영을 할 계획이다.
또한 'i-플랫폼'을 출범해 장비지원 센터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기업의 수요가 높은 분야에 대한 장비, 기술, 교육 지원 등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 장비 정보 검색 시스템인 'e-tube'를 'i-tube'로 개편해 공정별 서비스 맵, 챗봇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연구개발자는 'i-tube'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R&D 과정에서 필요한 장비의 유무, 설치 위치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30개의 대표 산업기술개발 장비 지원 센터별 구축 장비 특징, 사용 절차, 기업 지원 사례 등에 대한 안내 영상을 송출하는 '온라인 로드쇼'도 18일 오후 2시 'i-tube' 홈페이지에서 열린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기술개발이 연구실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사업화와 시장 출시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실증'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산업 기술 분야의 '실증' 기반 마련에 주력하는 한편, 이번 새로 출범된 'i-플랫폼'을 통해 기 구축된 장비의 활용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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