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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담은' 카카오지갑, 출시 첫날부터 오류…"순차적 정상화"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21:40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21:40

오후 2시쯤 오류 잡혔지만 지갑 안보이는 등 에러 발생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16일 출시된 '카카오톡 지갑'이 출시 첫날 오전부터 설치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톡 지갑은 신분증·자격증·증명서 등을 카카오톡에서 보관 및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측은 순차적으로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는 카카오 지갑을 만들 수 있는 메뉴가 신설됐지만 오류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지갑을 사용할 수 없었다. 더보기 탭에'안전하고 간편한 지갑을 만들어보세요' 메시지를 누르면 "예상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네트워크 문제일 수 있으니, 잠시 후 시도해주세요"라는 메시지만 반복해서 나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가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다. [제공=카카오] 2020.12.16 yoonge93@newspim.com

설치 오류는 오후 2시가 넘어 해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만든 지갑을 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트래픽이 한꺼번에 몰려서 접속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출발부터 오류 논란을 겪은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 인증서와 각종 자격 증명 신분등을 담아서 개인 신원확인부터 인증 및 전자서명이 필요한 상황에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카카오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 선정돼 '카카오 지갑'을 출시했다. 지금은 카카오 인증서만 지원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을 시작으로 1분기 안에 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495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상반기 중에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위변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에 발급 정보를 기록하는 등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김택수 서비스부문 책임자(CPO)는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자신의 존재와 자격, 경력을 증명할 수 있어 일상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더욱 많은 곳에서사용되도록 제휴 및 사용처를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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