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교육과정 '투모로드스쿨'에 수화언어 적용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과 장애학생 진로교육의 민관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수칙에 따라 서면으로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장애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진로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사회적 자산을 장애학생들을 위한 진로탐색과 진로교육 활성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투모로드스쿨 수업 내용을 수화언어로 녹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국립특수교육원은 한국의 특수교육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으로 특수교육 연구와 실태조사, 연수와 정보화 사업,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 진로·직업교육, 인권 보호 및 장애인 고등·평생교육 지원 등의 연구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을 기반으로 국립특수교육원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장애학생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학교 및 교사와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해 장애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립특수교육원의 지원으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 투모로드스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장애학생들의 수업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수화언어 등을 적용해 ▲자동차 구조와 구동 원리 ▲퓨처 모빌리티 개념 ▲자동차 산업과 미래 직업 ▲미래도시개발 등에 대한 내용은 물론, 프로그램의 핵심인 코딩로봇자동차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능을 장애학생들이 직접 구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특수교육기관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배움의 기회는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미래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키워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한우 국립특수교육원 원장은 "특수교육은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함께 생애단계별 맞춤형 특수교육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통합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코딩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우리 장애학생들이 코딩교육을 인지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