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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대표, 펀드 부실 '모르쇠' 일관..."이종필이 잘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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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맞지만...펀드 운용 관여 안해"
"신한금투와 이종필이 잘 할 것이라 생각"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원종준 라임자산운용(라임) 대표가 환매 중단 사태 당시 라임 펀드 부실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원 대표는 펀드 운용을 담당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더 자세히 알았어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원 대표는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오상용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대표이사가 맞긴 하지만 펀드 운용에 대해 크게 관여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며 "운용이나 환매에 관련해서는 대체투자운용본부가 주로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부실 사실을 속여 투자자에게 총 2000억원 상당의 라임 해외무역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07.14 mironj19@newspim.com

이어 "무역금융 펀드와 관련한 내용은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 검사 이후부터 알게 됐다"며 "해외펀드에 대해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처음부터 했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딱히 걱정한 기록과 기억도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금투가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해 무역금융 펀드에 신경을 안 쓴 것이냐'는 재판부 질문에는 "문제가 생기면 신한금투에서 알아서 잘 관리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원 대표는 "대표이사는 펀드 수익률만 다 찾아보기도 어렵다"며 "수익률에 문제가 생기면 보고가 있었을 텐데 마케팅본부 등에서 수익률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특히 "이 전 부사장이 당연히 운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운용업은 펀드가 정말 많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믿고 진행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펀드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어 (이 전 부사장을) 믿고 맡겼다"고 덧붙였다.

원 대표는 투자금을 기존 펀드의 환매 자금으로 사용할 생각이었으나 마치 해외 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속이고 라임 무역금융펀드 18개를 설정, 2000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라임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신한금투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자금을 활용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와 비에이에프(BAF) 펀드 등 5개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했으나 이 중 IIG 펀드 2개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부실 사실을 인지한 라임과 신한금투는 환매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5개 펀드 구조를 모자(母子)형 구조로 변경해 펀드를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정상 펀드에 부실을 끼쳤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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