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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부터 기업유치까지'…가파른 성장세 보인 파주시

기사입력 : 2020년12월22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12월22일 15:33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개통…서울·경기도 넘어 남부지방까지 연결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하는 도시개발도 속속 착공
1000원 택시 이어 전국 최초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

[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가 행정기관의 역량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면서도 각종 역점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GTX 이미지.[사진=파주시] 2020.12.22 lkh@newspim.com

▲수도권‧남부지방과 더 가깝게, 빠르게 잇는 광역교통

우선 고속도로와 철도가 잇따라 파주로 연장되며 서울‧경기도를 넘어 남부지방까지 더 빠르고 가깝게 연결되고 있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11월 개통해 파주에 본격적인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다. 통일로에 비해 서울까지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됐고, 향후 서울~광명, 평택~부여 구간을 개통하면 전라북도 익산까지 바로 연결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또 통일시대를 대비해 건설 중인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사통팔달 파주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파주발전의 대 전환점이 되어줄 GTX-A노선은 서울, 성남, 용인을 거쳐 동탄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로 지난해 6월 착공한 이후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완공되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 서울까지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파주시는 개통시기에 맞춰 교통수단 연계와 경제적 활동 지원을 위한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향후 SRT 파주연장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사업은 7월 '한국판 뉴딜 사업'에 선정돼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제출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향후 민자 적격성조사를 거쳐 노선이 확정되면 국회 동의,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2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구축의 일환으로 발표된 대곡소사선 파주 연장사업은 현재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다. 파주 연장을 통해 서울 강서권, 경기 서남부권까지 철도로 이동이 쉬워지며, 서해선을 통해 충남 홍성 및 장항선, 호남고속철도와 환승이 가능해 군산과 목포와도 가까워진다.

파주시는 타당성 용역과 함께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대곡소사선 사업 준공 전에 파주연장 사업을 완료해 파주~대곡~소사 구간을 동시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신분당선 서북부선(용산~삼송)과 연계해 금촌까지 연결되는 '통일로선(금촌~삼송) 전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주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11월 인근 고양시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사진=파주시] 2020.12.22 lkh@newspim.com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하는 도시개발사업 순항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으로 파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명품자족도시 완성의 밑거름이 될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인근에 46만㎡ 규모의 '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립암센터와 혁신의료연구센터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아주대학교와 대학병원 건립에 관한 협약도 맺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에는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대학병원과 혁신의료연구센터 외에도 의료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통해 일자리 1만개, 생산유발효과 4조37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6400억원 등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지정된 통일동산 관광특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CJ ENM 콘텐츠월드와 장단콩웰빙마루도 순항 중이다. 21만3000㎡ 규모로 조성 중인 CJ ENM 콘텐츠월드는 1단계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에 전체사업이 준공되면 글로벌 수준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출판도시, 헤이리와 함께 '문화도시 파주'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농특산물인 콩 수요 촉진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지지부지했던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6월 GS건설 컴소시엄과 캠프스탠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11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캠프에드워즈 도시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캠프스탠턴에는 제조·물류시설, 방송제작시설, 단독·공동주택용지(970세대), 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이, 캠프에드워즈에는 단독·공동주택용지(6000세대)와 상업·업무시설 및 학교·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도 사업시행자 지정취소 관련 행정소송에서 파주시가 1심에 이어 2심까지 승소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교보증권 컨소시엄과 곧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이 정상화 될 예정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사진=파주시] 2020.12.22 lkh@newspim.com

▲시민의 이동권을 높이는 대중교통 혁신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지난 10월부터 시행됐다. 파주시의 넓은 면적 때문에 촘촘한 대중교통시스템의 구축이 어려운 상황에서 실시된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보다 친절, 정확, 안전한 교통서비스의 제공과 시민들의 이동권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도 7년 만에 추가 개통했다. 운정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3100번을 4월에 개통한 데 이어 11월에는 운정신도시에서 공덕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3400번을 개통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교하에서 운정을 경유해 광화문까지 운행하는 광역급행(M)버스도 개통을 준비 중이다.

파주시 대중교통 혁신의 백미는 지난해 시작된 '천원택시'다.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맞춤형 교통복지서비스인 천원택시는 지난해 30개 마을을 시작으로 그 수혜지역을 점차 늘려 현재 46개 마을로 확대돼 운행 중이다.

1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수요 응답 서비스인 천원택시는 이용자의 95%가 만족하는 시민공감행정으로 이용자와 택시업계 종사자 모두가 win-win하는 교통서비스다.

▲더 편하고 여유롭게, 삶의 질을 높이는 밀착사업도 다양하게

시민의 일상생활을 더욱 편안하고 여유롭고 즐겁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선보였다.

특히 10월에 열린 경기도 정책공모에서 대상(100억 원)을 수상한 수변생태공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총200억 원을 들여 2022년 6월까지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의 친수공간을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이자 지역 명소로 조성하게 된다.

운정 유비파크에는 어린이 문화체험공간인 '운정 EBS파크'가 착공,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앞서 EBS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파주시는 다양한 교육과 가족친화형 콘텐츠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주만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는 올해 초, 조례를 제정하고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2020 파주형 마을살리기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19개 사업이 모세혈관처럼 파주의 곳곳에서 활력을 더하고 있다. 파주시는 마을의 지역주민 스스로 사업에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이 모여 생활의제를 발굴하고 사업계획을 세우며 실행하는 풀뿌리자치 기구인 '주민자치회'는 11개 읍면동에서 출범했다. 이를 통해 마을의 복지, 교육·안전 등 여러 분야에서 행정기관이 생각하지 못했던 행정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주민이 직접 마을을 돌보는 복지안전망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지만 세심한 시민안전 서비스도 돋보였다. 파주 곳곳에 137개의 폭염그늘막과 버스정류장에 발열의자 229개,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로고라이트 등 331개의 안전시설물이 생겼다. 또 자연재해 사망 등 13종을 보장하는 시민안전보험 가입까지 모두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감동의 행정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금촌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3년까지 총사업비 262억 원을 들여 지역주민과 군인의 복지‧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센터는 9월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 원 등 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완공되면 등기소와 법원의 이전으로 인한 도심공동화의 우려를 없애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될 것이다.

파주형 긴급생활지원금 지급.[사진=파주시] 2020.12.22 lkh@newspim.com

▲선제적 대응과 발빠른 지원으로 각종 재난에 적극 대응

올해 파주시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장마와 폭우, 태풍 등 연이은 재난과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신속한 지원이 이어진 한 해였다. 특히 코로나19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로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일상의 변화를 만들었다.

파주시는 미증유(未曾有)의 코로나 사태에 맞서 '중앙정책보다 한 단계 더 강화된 대응'을 원칙으로 확진자 조기발견과 고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관리, 시민스스로 준수하는 예방수칙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처했다.

매일 실시간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정보와 동선을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고 방역행정에 신뢰를 확보했다. 비상대책본부에서는 매일 대책회의를 열어 실시간 외부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시로 개선되는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방역과 함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의 소생을 위한 대책을 최우선과제로 상정했다. 49억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특례보증한도'를 확대해 214억 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착한 임대인'을 찾아 재산세 등의 감면을 통해 결과적으로 735개 점포의 16억 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줬다. 이와 함께 전 시민에게 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내년에도 파주시는 소상공인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 100만 원, 방문교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택시종사자에게 5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설 명절 전에 지원할 계획이다.

▲108개 분야 대외 평가‧수상, 공모사업 국도비 567억원 확보

시정성과에 대한 대외 평가와 수상도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해 균형발전과 도시안전망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지방재정 신속집행 분야에서도 4회 연속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이외에도 적극행정 경진대회 우수, 규제혁신 우수기관 인증 등 각종 경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또 자치발전대상, 지방자치 정책대상, 경인히트상품 관광부문 대상 등 외부기관의 평가에서도 실적을 인정받는 등 한 해 동안 총 108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각종 공모에 참가해 총 567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코로나19로 팍팍한 시 살림에도 큰 보탬이 됐다.

ITS 국고보조사업과 고령자복지주택사업이 선정되어 각각 120억 원과 108억 원을,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이 100억원, 금촌 민‧군복합커뮤니티 건립과 눈 내리는 초리골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84억 원을 확보하는 등 파주시의 우수한 행정능력을 다시 한 번 검증 받을 수 있었다.

▲올해 결실 바탕 위에 내년 시정성과 극대화, 더 나은 파주위해 전력투구

파주시는 올해 거둔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내년은 민선7기를 사실상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시정성과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 경제정책 방향인 '디지털뉴딜'과 '그린 뉴딜'에 발 맞춰 파주형 뉴딜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청년과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사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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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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