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에서 최악의 경제 성장률을 보인 2분기 이후 수치상 기록적인 반등을 기록한 지난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소폭 상향 수정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간 기준 3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속보치와 수정치 33.1%보다 0.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앞서 2분기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경제활동이 제한되면서 31.4%의 침체를 보인 바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 시 맨해튼의 브라이언트 공원 인근에서 버스 한 대가 눈이 내린 도로를 달리고 있다. 2020.12.16 bernard0202@newspim.com |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지난해 말 규모를 3.5%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3분기 GDP 성장률이 33.1%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활동에서 7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소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의 악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국가로 꼽힌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1778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도 31만7800명에 달한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고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늘면서 코로나19는 연말·연초 더 악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4분기 미국 경제가 3.5%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미 의회는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부터 성인과 아동 1인당 600달러의 지원금 지급이 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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