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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가계부채 규제, DSR로 전환돼야 "

기사입력 : 2020년12월23일 17:02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17:02

23일 오후 기자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가계부채 관리가 상환능력을 중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계대출이 특히 신용대출 중심으로 굉장히 가파르게 늘어났다"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순위는 8~10위 정도로 높은 수준인데, 최근 빠르게 높아져 긴장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기업부문 취약성: 진단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12.07 yooksa@newspim.com

그는 "최근 BIS에서 우리나라 민감부문 부채 위험도를 주의에서 경보로 상향했다"며 "국가 가계부채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당국의 관리가 과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총량 관리도 당분간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관리는 'DSR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윤 원장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하는 규제 방식이 상환능력 위주로 빌리자는 것"이라며 "우리도 그런 쪽으로 점차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업이나 자영업쪽으로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가계대출 관리 정책에 반영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급작스런 DSR 규제로 인한 우려에 대해서는 "갑작스러운 DSR 규제 도입은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조화롭게 고려해 관리 방향을 끌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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