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 선점"…한화시스템, 미국 카이메타에 330억 투자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08:49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08:49

차세대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공동개발 계획
"우주 인터넷 시대의 항공우주 시스템 역량 강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화시스템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미국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술 선도기업인 카이메타에 3000만달러(약 330억)를 투자해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1월 출시된 카이메사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신제품 'U8' [사진=한화시스템]

카이메타는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상용화한 기술벤처 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은 내년부터 카이메타 위성 안테나의 한국시장 독점 판권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양사는 차세대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공동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2012년 미국 워싱턴주에 설립된 카이메타는 메타구조 기술 기반의 전자식 위성 안테나 상용화에 성공, 위성통신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필요한 오지나 해상 등에서 차량·버스·기차·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이동형 ESA 제품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메타구조 위성통신 안테나의 미국 및 국제 특허와 기술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재난·재해·분쟁지역 활용도가 높아 군과 정부 중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경쟁력·양산성·제품 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카이메타의 안테나 제품은 메타구조의 위성통신 빔 조향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카이메타 안테나의 메타구조는 위성 안테나 유리기판 에 미세 패턴을 형성하고 전파·소리·빛의 파장과 형태를 조절해 위성과 통신을 용이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위성통신 안테나는 물론 홀로그램·투명망토 등 빛과 음파를 상호작용하도록 설계하는 새로운 응용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 6월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 '페이저 솔루션'의 사업과 자산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저궤도 안테나 시장 조기 선점에 나선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카이메타의 메타구조 기반 안테나 기술과 한화페이저의 반도체칩 기반 고성능 안테나 기술을 동시에 확보해 해상·상공·지상 전 영역의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역량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한화페이저 설립에 이어 카이메타 신규 투자를 통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기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당사가 보유한 업계 최고의 방산 통신·레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인터넷 시대의 항공우주 시스템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통신 안테나 관련 시장규모는 2026년에 5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아마존·스페이스X와 영국의 원웹 등이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