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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가 차인표를 연기한다?…넷플릭스 영화 '차인표'

기사입력 : 2020년12월28일 13:12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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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차인표가 동명의 영화 '차인표'로 신박하기 그지없는 한국형 코미디에 도전한다.

28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감독 김동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차인표, 조달환과 김동규 감독이 참석했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넷플릭스와 영화 '극한직업' 제작사 어바웃필름이 의기투합해 웃을 일 없는 요즘,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넷플릭스] 2020.12.28 jyyang@newspim.com

이날 김동규 감독은 "차인표의 위인전, 연대기라고 오해하는 데 그건 아니다"라며 "차인표로 시작해서 차인표로 끝나는 영화라 제목이 '차인표'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이자 타이틀롤을 맡은 차인표는 "영화 제목을 다른분들이 이야기할 때 제가 깜짝 놀라서 쳐다본다. 글자 그대로 제 이름이 영화 제목"이라며 "저라는 프리즘을 통해 프레임에 갇혀 정체된 사람을 들여다보고 싶었던 게 감독님의 목표가 아닐까. 저도 이번 영화를 통해서 26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해왔는데 저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김 감독은 '차인표'라는 영화를 시도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미지에 대표적인 직업군이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배우라는 직업이 자기가 직접 이미지를 만들든, 타의적으로 이미지가 구축이 되건 간에 한번 구축된 이미지 속에서 벗어날 수 없어 굴레를 탈피하고 싶은, 그런 영화를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차인표는 제가 생각한 표본의 톱스타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넷플릭스] 2020.12.28 jyyang@newspim.com

특히 차인표는 5년 전 처음 출연 제안을 받은 당시 거절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영화 제목이 내 이름인 게 부담스러웠다. 김동규 감독님과 제작자를 모를 때였다. 모르는데 제 이름이 제목이고 제가 들어가는 영화를 들고 오니 의심이 됐다. 날 좋아하는 사람들일까, 내 안티일까부터 시작해서. 당시에는 기획이 아주 신박하고 이런 제안을 받아서 기쁘기도 했지만 영화 속 차인표가 정체를 극심하게 겪는데 현실 부정을 한 것 같다. '내가 안 그런데 왜 이 영화에 내 이름으로 출연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거절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5년이 흐르다 보니 영화처럼 돼버렸다. 점점 극심하게 정체가 오면서 정체를 영화로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차인표의 매트릭스에 갇힌 느낌이었다. 이걸 풀려면 안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5년 동안 저는 정체가 돼 있었는데 이 영화를 제작한 어바웃필름은 '극한직업'이라는 영화를 만들어서 초대박을 터뜨렸더라"라고 자조 아닌 자조를 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아내 신애라 역시 "5년 전에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는 굳이 이런 작품 할 수 있겠냐"고 했다면서도, "세월이 흘러서 5년 후에는 그냥 하라고 하더라. 뭐라도 하라고"라고 반응을 전해 재차 웃음을 터뜨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넷플릭스] 2020.12.28 jyyang@newspim.com

극중 차인표의 매니저로 조달환이 출연한다. 그는 차인표와 20년 가까이 일한 매니지먼트 이사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털어놨다. 조달환은 "차인표 선배와 함께하는 매니저 이사님을 따라가려 했다"는 그는 "'아이 같다' '피터팬이 있다' '단순하게 접근해라' 이런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차인표가 극중 '차인표'를 연기하는 영화 '차인표'는 오는 1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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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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